중학생 수준으로 이해해보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이해해야 비트코인이 보인다.

by 이도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대박을 꿈꾸는 어떤 이들은 비트코인으로, 또 어떤 이들은 블록체인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래도 최소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개념 정도는 간략하게 알고 갔으면 한다. 영삼이도 이해해야 하니까 구체적인 기술 부분은 제외하고(사실 나도 모른다) 대충대충만 이해하고 넘어가자.

비트코인, 즉 암호화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뭔지 알아야 한다.

지형(노드) 이를 비롯해 영삼, 병지가 부루마블 게임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병지가 깜빡하고 장난감 돈을 안 챙겼다. 그래서 일단 병지 빳다를 서너 대쯤 친 다음, 각자 종이에 돈이 오고 가는 걸 적기로 했다. 누구 땅에 걸릴 때마다 셋이 동시에 적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했다.

혹시 적다가 헷갈리는 게 있으면 셋 중 둘 이상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고 게임을 계속했다. 그러다 보니 종이(블록)가 꽉 차 버렸다. 다른 종이는 각자의 상자 안에 있는데 비밀번호가 있는 자물쇠가 달린 상자를 하나씩 갖고 있다. 이 비밀번호는 일일이 숫자를 다 넣어야 풀리는 암호체계(해시 암호, SHA-256)로 되어있다.

셋 중에 지형이가 제일 열심히 암호를 풀어(채굴) 상자를 열고 새 종이를 꺼냈다. 그리고 원래 종이에 새 종이를 붙인다(체인). 그럼 나머지 둘도 새 종이(새 블록)를 받게 되고 게임을 계속한다. 종이가 꽉 찰 때(10M B)마다 암호를 풀어야 한다.

지민이(암호화폐 창시자)가 옆에서 보기엔 지형이만 너무 고생을 한다. 다른 둘이 능력(계산 용량)이 너무 떨어져 지형이만 고생을 하기에 지형이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준다. 암호를 풀 때마다 비트코인을 주기로 한다. 게임은 언젠간 끝나므로 비트코인도 한계가 있기에 2,100만 개로 정해놨다. 그러다 보니 병 지도 영삼이는 둘이 힘을 합해(둘이 합쳐 아이큐 100) 암호를 풀기 시작했다(마이닝 풀).

정리하자면 이렇다. 블록체인 기술이란 중요정보를 노드 즉 네트워크 안의 참여자들 모두가 공유를 하게 하고, 해당 정보를 블록화 하여 분절하는 기술이며, 이를 해시 암호화하여 암호체계로 보호하고 이 해시 암호를 푸는(구성하는) 참여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지급하게 만든 것이 바로 사토시 나카모토다.

대략적으로 이렇다. 예시란 항상 장황하되 빈약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