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성 에세이 #104. 아트 앤 컬쳐

by 최동민
tempImageCx73Ml.heic


루브르, 오르셰, 프라도, 반 고흐…. 떠나고 싶은 미술관은 많지만 내겐 너무 먼 그곳은

언제나 꿈에서만 거닐 뿐입니다. 한 IT회사에서 일하던 디렉터 아밋 수드 역시 그런 아쉬움을

품고 있는 사람이었죠.


어느 날 그는 생각합니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세계적인 미술관과 명화를 감상할 수 있으면 어떨까?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그는 ‘아트앤컬쳐’라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G사 아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2011년,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뉴욕 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테이트 모던을 비롯한 17개 미술관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들은 미술관과 소장 작품을 정밀하게 촬영하는 것을 허락해 주었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마치 현장을 걸으며 미술관을 관람하는 것 같은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미술관 관람을 원하는 이들은 언제든 URL 주소만 적어 넣으면 관람을 할 수 있었고, 모나리자처럼 너무 유명한 나머지 사람들이 몰려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작품들도 편한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그저 클릭 몇 번으로 확대하고 축소하고 가까이 서보고 멀리 서보면서 말이죠.


이 놀라운 서비스에 예술을 사랑하는 대중들은 열광했고, 현재는 천 개가 넘는 미술관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술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가치 있는 서비스였기도 한데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는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예술 작품에 나의 그림을 접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본다든지 하는 창작 놀이의 아이디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오늘 저녁, 피곤함에 지쳐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때,

그대로 누운 채로 미술관 관람을 해볼까요?




작가의 이전글이를테면 굴튀김 같은 것 #2. 벽이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