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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의 첫 번째 독자가 되어주세요

by 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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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 최동민 입니다.

오늘은 축하받고 싶은 이야기, 그래서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아마도 이 달 20일. 저의 세 번째 책이 태어날 예정입니다.


"태어날 예정." 이라는 말을 하고나니 8년 전, 시월의 날들이 생각납니다.

10월 20일경. 아이가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매일을 서성였습니다.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까운 말을 찾자면 "조급해졌습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은데...

당장 필요한 것부터,

쌓아두고 차근히 전해줄 것까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가슴에 헝클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날의 어디쯤.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환절기때면 복용하는 약처럼 어떤 변화나 흔들림의 시기에 꺼내보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미문을 쓰려거든 먼저 미문의 인생을 살자."


그 말을 보니 어쩐지 가슴이 또 헝클어졌습니다.

"아직 미문이라 불리는 인생을 살고 있지 못한 것 같은데..."

그런 걱정에 당황하고 있을 때, 현명한 아내는 말했습니다.

"미문의 인생을 살지 못했다면, 미문부터 모아보자."


정말 좋은 생각이었습니다. 미문을 모으다보면 알게 될 것이었습니다. 미문의 인생이 무엇인지. 그리고 살 수도 있을 것이었습니다. 미문의 생이라는 것을. 또 운이 좋다면 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미문을 이제 곧 도착할 아이에게 선물해줄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첫번째>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줄 수 있는 게 없어 부족한 아빠와 엄마가.

그럼에도 주고 싶은 것이 너문 많은 아빠와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아름다운 문장을 모으고, 그 안에 이야기를 담아 전하고픈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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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 책의 첫번째 만남을 권합니다.

정식 출간에 앞서 전체 4부 중 1부의 내용을 담아 특별 샘플북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을 해주시면 우리의 첫번째 만남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부디 수많은 '처음'이 시작되길. 간절히 바라며 많은 신청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샘플북 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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