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동네
아이들은 떠났다.
by
이설
Oct 14. 2020
아래로
집과 집
담과 담
사이 길
골목에 아이들이 있었다.
아이들은 온 힘을 다해 놀았고 온 힘을 다해 싸웠고 온 힘을 다해 웃었고 온 힘을 다해 울었다.
골목이 세상 전부였던 아이들은 선악과를 먹고 각자의 세상으로 떠났다. 이별에 슬픔은 없었다.
하여
지금
골목도 없다. 집과 집도 없다. 담과 담도 없다.
오래된 동네를 귀신처럼 다녔다.
keyword
선악과
동네
매거진의 이전글
6 살 그, 한 사내를 만나다.
시계를 살리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