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

by 피델


십나오에서 마주한 질문

어제 십나오(1) 글쓰기 시간, "이 일이 나에게 맞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라는 주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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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적은 답변을 다시 읽어보니 흥미로웠다. 하기 전 기대, 성취 속도, 만족감은 내가 이야기한 것보다 동료가 알려준 것에 더 가까웠고, '다른 사람에게서의 피드백'은 올해 내가 실제로 느낀 부분이었다.


그 글을 스레드에 올렸더니 한 분이 답글을 달아주셨다. 상당히 부러워서 "부럽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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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직이라 생각했던 그 일이


하지만 과연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만 해도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교육/육성'이라는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될 만큼 재미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어렵고, 매일이 쉽지 않은 하루의 연속이다.


당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더라도, 그 일이 진짜 나에게 맞는 일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이직이나 부서 이동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든 그 일을 경험해보라고 한다. 나처럼 그 일에서 궁극적으로 하는 일이 바뀌어 (강의에서 기획으로)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까.



진심이 느껴진다는 말


생각을 바꿔보자.

그저께 회사 HR 담당자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함께 일하고 있는 굿라이프스쿨의 최인철 교수님이 강의를 하셨는데, 우리 회사가 다른 회사와 다른 점 중 하나로 "담당 부서, 담당자의 '진심'이 느껴진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서 많이 반성했다. 나는 사실 그러지 못했는데, 시켜서 한 게 더 컸으니까.




퍼뜩 든 생각


그러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만의 장점이 뭐지?
어떻게 하면 이 일이 나에게 의미 있을까?

분명히 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 이 일을 하면서 분명히 가슴 뛰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 '누구와' 일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일을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니까.


사실 이게 내가 강의하는 '강점혁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이기도 하다.



나의 강점은 진정성


그러다가 든 생각. 내 강점은 진정성이 아닌가 싶었다.


진심으로 그 사람을 돕고 싶다. 즉각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 직접 돕고 싶다. 결국 그 사람에게 내가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의 고객이 "최민욱 책임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라는 말을 한다면, 그 말이 나를 춤추게 할 것이다. 예전에 우리 신입사원들이 나에게 와서 그랬던 것처럼. (나는 이걸 당시 '뽕 맞는다'고 표현했다)



나를 찾는 과정


결국 이 또한 나를 찾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언제 나의 효능감을 느끼는가.

이를 위해서 해볼 질문들:

과거, 그랬던 경험은 무엇인가

무엇을 할 때 사람들에게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가

어떻게 일할 때 시간이 그렇게 빨리 갔는가


[^1]: 십나오: 십일 동안 나에게 하루 5분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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