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중 3명만 따라했다.

- AI 교육 현장에서 본 '앞서가는 사람의 조건'

by 피델
꼭 해 보세요.
프롬프트엔지니어링은 꼭 직접 해 보셔야 응용해 볼 수 있어요!!!
image.png?type=w773



어제 장애인 특수교사 분들을 대상으로 AI 강의가 있었다. 나라고 AI를 엄청나게 잘 쓰는 건 아니지만, Global IT Challenge에서 eCombination 문제 출제를 맡으면서 먼저 공부하고 활용해왔다. 어쩌면 이 선생님들이야말로 내 교육을 꼭 들어야 할 분들이었을지도 모른다.


선생님들의 마음이 어땠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나는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 선생님들이 당장 쓸 수 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찾아 정리하고, 이종학 교수님께 여쭤서 얻은 해외 논문 결과도 GPT의 도움을 받아 해석해 활용 방법을 정리했다. 최신 기법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준비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오프라인 교육이 메인일 줄 알았는데, 갑자기 온라인 교육으로 바뀐 것이다. 원래 오프라인에 중앙협회 분들 10명, 온라인으로 지역협회 분들 16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오프라인에는 담당자 두 명만 나타났다.



온라인 교육, 정말 힘들다

솔직히 나는 온라인 교육을 싫어한다.

image.png?type=w773

화면을 끈 사람이 대부분이다.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나는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농담도 섞어가는 스타일인데, 반응 없는 화면만 보고 있자니 힘이 빠진다. (그래서 유튜브가 힘든 건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준비했다면 모를까, 갑자기 바뀌니 내 평소 스타일인 유쾌한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건 다 핑계다. 아직 부족한 탓이다. 다음에는 더 잘해보자.



실전에 바로 쓸 수 있는 기법을 알려드렸는데

나는 실제로 활용도 높은 5가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선별해 알려드렸다. 간단해 보여도 제대로만 쓰면 효과가 큰 기법들이었다.


<5개 기법중 하나>

image.png?type=w773



그런데 반응이 없었다. 너무 없었다.


"따라해 보세요"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16명 중 따라 하는 사람은 3명 정도였다. 다 아는 내용이어서일까? 이미 해본 내용이어서일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힘이 빠졌다.


앞서가는 사람들의 특징


거의 50년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게 있다. 앞서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


해보려는 사람, 알려고 하는 사람, 열심히 하는 사람이 결국 앞서간다. 달리 말하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다.


한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사람마다 기질과 성격이 다른데, 새로운 걸 좋아하고 시도해 보는 것도 성격 중 하나 아닐까?" 틀린 말은 아니니까.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존재론적(Being)' 관점에서는 맞지만, '행동론적(Doing)' 관점에서는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즉, 모든 사람은 각자 고유의 성격과 기질이 있고 이를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의 행동과 결과가 동일하게 평가되어야 하는 건 아니다.




나는 과연?


어제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내 회사생활도 돌아보게 됐다.


나는 과연 행동론적 관점에서 시도하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혹시 존재론적 관점으로 "나는 이런 성격이야,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데 이걸 안 시키고 다른 것만 시키니 못하지!"라며 평등을 바라고 있었던 건 아닐까?




에잇! 멱살이다!


다행히 나는 메타인지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편이다. 어제도 나의 메타인지를 키우는 기회였다. 평소 내 모습도 볼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내가 가진 가장 좋은 도구는 '멱살'이다.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하면

시도해 보는 것, 알려고 하는 것, 열심히 하는 것. 혼자 하면 쉽지 않지만, 함께하면 해볼 수 있다.


오늘, 2026년에 해내고자 하는 것들(주식 공부, 책 쓰기, AI 공부)에 대한 멱살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 주식 공부는 됐고, 책 쓰기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으니, 이제 AI 공부 멱살 환경(스터디)을 만들어볼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래서 뭘하고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