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유투버의 성장일기: 6 영상의 노출- 구독자 229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겪는 신변잡기적인, 조잡한, 소소한, 작지만 소중한, 그런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보다 54% 적음.
평범한 사람으로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주제는 캠핑과 여행(주로 일본 여행) 그리고 일상정도로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시작한지 한 달만에 벼락 스타가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채널 성장에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성장을 이루기 전에 유튜브를 그만 둔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횟수로는 2년차, 실질적으로는 1년차에 접어 들면서 이제야 안정적으로 영상을 찍고 편집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직 나만의 색깔은 확실치 않지만-
유튜브에서 사용자는 유튜브 자체에서 제공하는 어떤 알고리즘에 의해서 영상을 보게 된다. 그러니까 수많은 유튜브 영상 중에서 어떤 채널의 영상이 내 휴대폰에서 '툭' 튀어 나올 확률은 대단히 적다. 우선 사용자의 관심사와 어느 정도 일치 되는 면이 있어야 하고, 기존 취향에 맞는 구독된 컨텐츠를 비집고 나서야 한낯 미물에 불과한 콘텐츠가 사용자의 휴대폰에 살짝 노출이 되는 것이다.
노출된 콘텐츠가 시청으로 곧장 연결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휴대폰 유투브 사용자는 새로운 콘텐츠에 흥미를 느껴 그 영상을 확인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내가 애써 만든 영상이 새로운 시청자에게 닿을 수도, 날아가 버릴 수도 있는 환경인 것이다.
채널 성장에 관심이 있다면 이미 유튜브에서 이런 내용을 다루는 영상을 보았을 수 있다. 그런 종류의 영상에서 결론 내리길,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는 알려진 바 없으며, 밝혀진 바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출이 어떤 원리로 언제 누구에게 닿는 지도 채널 운영자는 알 수 없다는 것. 우리 집 강아지고 아는 단 하나의 사실, 사용자의 평소 시청 취향에 기반 한다는 것 뿐.
그렇다면 유투브 채널 운영자들의 선택지는 이제 단 두가지다. 채널 운영을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맡긴 채로 계속 하느냐, 아니면 그야 말로 불투명한 미래에 나의 시간을 던지느니 포기하느냐.
선택에 대한 해답은 현재 대형 유투버들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현재 알려진 대형 유튜버들은 못 해도 5년차 이상이다. 여행 유튜버에서만 보더라도 OO보틀님도 처음에는 약 10초 내외의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것 마저 10여년전의 영상이다.
유쾌한 공무원 유튜버인 충주맨도 6년차 이상이다.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대부분의 유투버들은 꽤 오랜 시간을 천천히 맨땅에 헤딩하듯이 영상 촬영과 편집에 공들여 성장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유튜브에서 채널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고독한 작업을 기약없이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불변의 진리인듯하다. 그렇지만 막상 열심히 만든 영상이 조회수가 오르지 않고, 여기에 노출 마저 0이라면 내 채널이 왜 이럴까 하는 고뇌와 함께 유튜브를 그만두고 싶거나 애써 성장시킨 채널을 닫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
얼마전 애써 쇼츠를 2,3개 만들어서 연이어 업로드 했다. 나의 채널을 알리고 싶었기에 문구에 일본 여행은 field of snow와 함께 이런 글귀도 자막으로 적었다. 업로드 후 반나절 정도 지났을까? 조회수와 노출을 확인해 보니 두 영상 모두 여전히 조회수와 노출이 모두 0이었다. 당황해서 해당 영상을 삭제해버렸다. -아직 초보의 티가 많이난다. 대형 유튜버 였다면 이런 사실을 콘텐츠로 만들었을거다.-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너무 잦은 업로드는 유튜브 알고리즘 측에서 매크로와 같은 작업으로 인식할 수 있고 영상 속 내용 중 광고로 파악 된다면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해당 영상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이유 때문일까 하고 유추만 가능 할 뿐 실질적으로 확실한 이유를 알 수는 없다. 다만 여기서 나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너무 잦은 업로드는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유튜브에서 롱폼 같은 경우는 구독자에게 먼저 표시되고, 쇼츠 같은 경우는 알고리즘에 의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표시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쇼츠를 압로드 해보면 롱폼 보다 훨씬 노출과 조회수가 좋다. 그래서 최근의 유튜브 판에서 필수가 된 것이 다름아닌 쇼츠이다.
이제는 쇼츠 제작을 필수로 가져가야 한다. 유튜브 쇼츠는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짧은 동영상 콘텐츠이다. 과거에는 최대 60초 길이였으나, 2024년 10월부터 최대 3분(180초)까지 길이가 연장되었다. 차이점은 영상길이 60초까지는 무료 음원을 사용할 수 있으나 60초가 초과 되는 영상에는 무료 음원을 사용할 수 없다.
유튜브 쇼츠의 핵심적인 특징은 세로 화면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아예 영상을 세로 화면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영상이 세로 화면으로 제작하게 되면 스마트폰에서 가로로 돌리지 않고도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되어 보다 편리한 시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용자는 앱 내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는 것으로 다음 영상을 계속 시청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해당 영상을 시청 할지 판단을 하는데는 1초도 걸리지 않는 다고 한다.
1초만에 내 영상이 판단 되는 것이라면 역으로 이 1초만 사용자를 사로 잡을 수 있다면 나라는 채널이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용자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는 훌륭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영상을 제작하면서 조회수나 영상의 노출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면 눈을 돌려 볼만한 콘첸츠는 쇼츠다.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유튜브의 알고리즘에서 나의 롱폼 영상을 홍보(노출)해주는 것은 약 48시간 정도 인 듯하고, 쇼츠는 대신 그 보다 훨씬 짧아서 12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100%개인 경험에 의한 결론 - 그러나 만약 해당 쇼츠가 반응이 좋다면 알고리즘은 해당 영상의 노출시간을 아주 조금씩 더 노출시켜 준다.
사실 어떤 형식의 쇼츠가 좋을지, 어떤 내용을 유튜브 사용자가 좋아 할지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 -예상 할 수 있다면 누구나 다 100만 유투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유튜브라는 세상은 단지 꾸준히 자신만의 기준으로 영상을 제작해 나가야 한 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다. 그래서 나는 일주일에 2쇼츠, 1 롱폼(약 15분 이상)을 업로드 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