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야기
화라는 불씨가 마음 속에 타오르기 시작할 때 내 마음이 건조하면 삽시간에 온 마음에 불길이 활활 타오른다. 건조한 계절 자꾸 불길이 마음 속에 타오른다. 바람이 불면 그 불길은 어디까지 번지고 어디까지 까맣게 태울지 모른다. 책을 본다. 나무를 본다. 하늘을 본다. 책을 본다. 시간이 간다. 불길이 잠잠해진다. 마음에 사랑과 온유함으로 촉촉히 비가 내리길...
작은 불씨 정도는 금방 꺼져 버리길....
마음속이 아닌 두 눈에 눈물이 맺힌다. 마음이 삭막하다. 가뭄이 들었다. 마른 낙엽은 작은 불씨에도 금세 새빨간 불길을 내며 활활 타버린다. 낙엽 아래 촉촉한 땅속 작은 생명들이 깊은 땅속으로 숨는다. 잿더미는 황량한 들판에 새거름이 된다. 다시 생명이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