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화과프로세코 May 04. 2020

목포에 살어리랏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가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동안 묵혀두었던 여행이야기를 하나씩 꺼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아 그래, 이 이야기를 해보자. 


최근 두달 새, 나에게는 삶의 큰 목표가 하나 생겼다. 

전라남도 목포 바닷가에서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의 조그만 땅에서 삶을 개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골생활이라? 엥? 하는 사람들도 있겠다. 뉴질랜드 배인햄의 목장에서 일하며 살 때도 있었는데 뭐. 

가까운 타운에 가려면 40분은 꼬불한 산길을 넘어가야 하는, 타운에 가봤자 큰 슈퍼마켓만 하나 덜렁 있는 그런 곳이었었다. 

그 때 워낙에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살아보았던 경험이 있기에, 대한민국처럼 조그만 땅덩이에 목포라는 위치는 그에 비하면 알감자 수준이었다. 

그래도 3시간은 넘게 걸릴 거리를 운전하기는 싫고. 기차, 버스, 비행기까지 교통수단도 다양하고 편하다. 

그러니 내가 이 매력적인 목포 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현재의 생각은 말이지, 50세 전에는 그 목표를 이루고 싶다. 

이제서야 일하기 시작했으니 10년은 일을 정말 열심히 하고싶다. 

그러면.. 50세 전에 가능하지 않을까?


조그만 집을 짓고, 앞마당을 꾸미고.. 부지가 여유가 된다면 게스트하우스도 지어 

상업적 숙박업소가 아닌, 사람들이 와서 쉬다가 갈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자연에 파묻혀 있다가 갈 수 있고, 언제든 내려와 쉴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횡설수설하게 되었는데 대충 시골살이를 계획하고 마음먹게 된 것은 뉴질랜드의 레알 시골생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오늘은 글이 요리조리 막무가내

작가의 이전글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싫지만 싫지 않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