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디자이너와 UX UI 디자이너의 차이
회사마다 용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전에는 UX 디자인과 UI 디자인의 차이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직무가 등장하면서 이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UX UI 디자이너의 차이에 대해 묻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전에 질문 답변으로 두가지 차이를 간단히 설명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볼게요!
이전 질문 답변이 궁금하다면?
User Experience Designer
UX 디자이너
UX 디자이너는 제품(=서비스)을 이용하는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설계합니다. 유저가 제품을 사용할 때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깊이 고민하고, 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유저 리서치, 화면 기획, 정보 구조 설계, 사용성 테스트 등을 진행합니다.
예시:
이커머스에서 UX 디자이너는 유저가 구매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을 줄이고, 더 쉽게 구매를 완료할 수 있도록 개선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쉽게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추가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전체 여정을 디자인해요.
좀 더 구체적 예시를 들자면 유저가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검색 결과가 직관적으로 표시되도록 보이는 요소들을 설정합니다. 또한 결제 과정에서 불필요한 단계들을 제거해서 유저가 빠르고 쉽게 구매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해요.
다음과 같이 서비스들마다 검색 화면이 다릅니다. UX 디자이너는 검색 시 어떤 요소들이 보일지, 어떤 과정으로 검색이 될지 정의합니다.
User Interface Designer
UI 디자이너
UI 디자이너는 유저가 접하는 인터페이스, 시각적 디자인에 좀 더 집중합니다. 색상, 타이포그래피, 아이콘 버튼 등의 시각적 요소를 설계하고 유저가 접하는 화면들을 디자인. 사용자 경험을 시각적으로 매끄럽고 일관되게 만들고 사용하기 쉽게 만듭니다. UI 디자이너는 색상, 레이아웃, 타이포그래피 같은 디자인 감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해서 제품이 의도한 대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도록 QA까지 진행합니다.
예시:
위의 이커머스 예시를 들자면, ‘결제하기’ 버튼의 위치, 크기, 색상, 폰트 스타일 등을 디자인합니다. 사용자가 결제 버튼을 쉽게 인식하고 클릭하도록 결제하기 버튼을 눈에 띄게 만듭니다. 상품 목록 페이지에서 각 상품의 정보가 어떻게 시각적으로 배열될지 고민합니다. 사용자가 제품 정보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고민해서 디자인합니다.
다음은 상품 상세페이지 화면입니다. 어떤 폰트로 어떤 색상으로 디자인을 구성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같은 쿠폰 받기 요소도 서비스마다 디자인이 다릅니다. UI 디자이너는 이런 컴포넌트들을 어떻게 구성할지 디테일하게 고민합니다.
Graphic User Interface Designer
GUI 디자이너
UI 디자이너와 비슷하지만, 일부 회사에서는 구분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GUI 디자이너는 좀 더 그래픽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실제로는 UI 디자이너와 많은 부분에서 업무가 겹치지만, 그래픽 요소에 더 중점을 둡니다. 비주얼 디자이너라는 직무가 있는 회사도 있어요.
예시 :
예를 들어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아이콘이나 그래픽 등의 그래픽 요소들을 디자인합니다. 화면에 적절하게 보이도록 세밀하게 아이콘이나 그래픽 디테일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아이콘을 예시로 든다면, 일관된 스타일 + 서비스만의 아이덴티티 + 직관적으로 사용자들이 알아챌 수 있도록 + 화면에서 잘 보이도록 적당한 굵기로 디자인합니다.
h fashion 앱의 그래픽 모티브와 GUI. 출처: 플러스엑스Interaction Designer
인터렉션 디자이너
인터렉션 디자이너는 사용자와 제품 간의 상호작용을 디자인합니다. 상호작용이 뭐지? 하실 수 있는데 유저가 어떤 액션을 하거나 어떤 상태일 때, 동적으로 움직이는 반응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인터렉션 디자이너는 유저가 제품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모든 인터렉션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인터렉션이 자연스럽고 직관적이며,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합니다. 인터렉션은 사용자에게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게 한다거나, 즐거움을 형성한다거나 유저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줄 수 있어요.
예시:
앱에서 사용자가 버튼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애니메이션 효과나, 화면 전환 시의 스와이프 동작 등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인터렉션이 있을 때는 디자이너들이 애프터 이펙트를 사용하는 것처럼 세밀한 인터렉션 조정이 필요합니다. 요즘에는 json으로 추출할 수 있는 로티(Lottie)를 써서 복잡한 인터렉션을 쉽게 개발자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결제 화면 결제하기 버튼의 인터렉션버튼의 인터렉션을 통해 결제 버튼에 더 눈이 가게 됩니다.
토스의 인터렉션 디자이너 문서를 보면 어떤 일을 하는지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 https://tosspublic.notion.site/75f32c870eee434b8768215efe9c976b
Product Designer
프로덕트 디자이너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제품의 전체적인 사용성에 더해 비즈니스 목표를 함께 고려합니다. 제품의 전반적인 전략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생존이 안정적이지 않은 스타트업에서는 특히 비즈니스가 우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UX 디자이너가 사용자를 최우선 해서 디자인 결정을 내린다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비즈니스 목표와 비용 효율, 유저와 이해관계자의 목표를 종합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커머스를 예시로 든다면 앱을 열자마자 뜨는 큰 팝업 광고, nn명이 구경함, 내일 n 원 비싸져요 이런 컴포넌트들은 사용자의 자율적인 선택을 도와준다기 보다 구매를 유도하는 요소들입니다. 비즈니스를 고려해서 매출을 끌어내는 것은 좋지만 사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비즈니스만을 생각하다 보면, 다크 패턴이 되기 쉽습니다.
멤버십 해지를 하지 못하도록 해지 버튼을 숨겨두고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다크 패턴의 예시입니다. 다크 패턴은 당장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립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다크 패턴 가이드라인물론 회사마다, 시기마다 디자이너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네이버는 2020년에 "설계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디자이너를 뽑았지만, 24년 네이버 신입 채용공고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IT 기업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직무명이 많이 사용되고, 삼성, 현대 같은 전통 대기업은 "UX UI 디자이너"라는 직무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채용 공고의 직무 설명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현직자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프로덕트 디자이너"라고 써 두었는데 주된 역할이 UI 작업일 수도 있어요.
저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회사마다 직무마다 다르게 가져갔습니다. 비즈니스를 중요시하는 회사에서는 어떻게 매출에 기여했는지를 강조했고, UX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회사에서는 사용자 경험 설계에 중점을 두었어요. 비주얼을 중시하는 회사에서는 시각적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가하였습니다.
저는 각 직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프로젝트 1~2개를 먼저 넣고, 이후에는 각 직무별로 강조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추가했습니다.
수많은 포트폴리오간단 요약
UX 디자이너: 제품을 이용하는 유저의 전체적인 경험을 디자인
UI 디자이너: 유저가 접하는 인터페이스를 디자인
GUI 디자이너: 그래픽 기반의 시각적 인터페이스를 디자인 (UI와 비슷)
인터랙션 디자이너: 유저와 제품 간의 상호작용(동적 반응)을 디자인
프로덕트 디자이너: 제품의 전체 디자인 과정을 책임. 유저의 경험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도 고려
피그마스터 링크들
참고 :
https://www.uxdesigninstitute.com/blog/what-does-a-product-designer-do-guide/
https://clay.global/blog/ux-guide/product-designer
https://blog.logrocket.com/what-is-a-product-design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