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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뮤즈 Jun 23. 2021

배움을 재밌게!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taling)

기획자의 앱 뜯기 02

재능 공유 플랫폼은 이미 차고 넘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재능이 담긴 컨텐츠가 다양해질수록 컨텐츠의 질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N잡의 시대에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위해, 커리어 향상을 위해, 새로운 취미생활과 건강을 위해, 재테크와 인간관계를 위해.. 점점 다양해지는 카테고리에서 질 높은 컨텐츠를 얼마나 확보하고 또 큐레이션 하는지가 재능 공유 플랫폼의 끊임없는 과제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고 노하우와 재능이 있다'는 컨셉으로 시작한 탈잉(taling). 넘치는 재능 공유 플랫폼 시장에서 얼마나 더 버티며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지켜보고 싶다.


탈잉을 통해 수업을 수강해보기도 했고, 탈잉 외의 재능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해 본 입장에서 전부터 다양한 재능 공유 플랫폼을 다뤄보고 싶었다. 그 첫 번째로 오늘은 탈잉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설정하며 강의를 찾아보는 간단한 플로우를 살펴보려 한다. 그리고 늘 조심스럽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로만 읽히길! :)





1. 아이콘으로 카테고리를, 계속 바뀌는 큐레이션

배움을 재밌게!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taling) <기획자의 앱 뜯기, @filmbyjieun>


로그인 후 탈잉의 첫 화면인 홈 화면은 이미지 캐러셀과 아이콘으로 이루어진 카테고리가 상단에 배치되어 있다. 아이콘에서 상위 다섯 개는 포인트 컬러가 입힌 아이콘인데, 재능 분야별 카테고리라기 보단 탈잉만의 분류로 나누어진 카테고리였다. 


홈 화면에서 스크롤을 내리면 '지금! 뜨고 있는 클래스'부터 '이번 주 시작', '프로모션', '만원 이하 클래스'.. 등 다양한 주제별로 큐레이션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소하지만 좋았던 점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아래로 pull 했을 때, 해당 주제별 컨텐츠들이 새로고침 되는 것이었다. (Pull to refresh)


또한, 컨텐츠들을 여러 개의 고정된 박스 형태가 아닌 주제별로 *캐러셀(Carousel)로 되어있다. 한 두 개의 컨텐츠만 바로 보이고 나머지는 궁금한 주제만 넘겨보면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가시성을 줄여주는 것 같아 좋았다.


*캐러셀(Carousel) : 컨텐츠를 순환시키기 위한 슬라이드쇼. 유저가 스크롤을 내리지 않고도 많은 양의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할 때 사용하곤 한다.




2. 둥글둥글한 UI, Rounded Corners

배움을 재밌게!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taling) <기획자의 앱 뜯기, @filmbyjieun>


메인 카테고리에서 '인기'를 눌러보았다.


해당 탭에 들어오면서 더욱 여실히 느껴지는 것은 '둥글둥글함'이었다. 클래스의 사진과 정보를 담는 박스나 카테고리 버튼, submit 버튼, 검색창, 하단 시트까지.. 대부분의 UI가 대체로 둥글둥글한 Rounded Corners였다. (물론 border-radius 값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 각진 모서리에 비해 둥근 모서리는 부드럽고 어려 보이는 느낌을 준다. 또한 각진 모서리에서 분산되는 시선을 조금은 막을 수 있다. 낯설지 않고,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인지 '누구나'가 타겟층인 탈잉에겐 좋은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3. 관심 지역은 1개만, 관심 재능은 꼭 5개를

배움을 재밌게!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taling) <기획자의 앱 뜯기, @filmbyjieun>


탐색 탭에 들어갔더니, 처음엔 선택하지도 않은 '#핸드메이드'라고 되어 있어서 '설마 랜덤으로 디폴트 값을 주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을 눌러보았다. 


탐색 탭에서는 큐레이션을 위해 관심 지역과 관심 재능 선택이라는 사용자의 기본 정보를 받아내는 것 같았다. 무난하고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관심 지역은 1개만, 관심 재능도 꼭 5개를 선택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저장버튼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컨텐츠를 받아보고 싶다면 둘 중 한 지역의 컨텐츠 먼저 살펴본 뒤, 다시 탐색에서 관심 지역을 변경해야 하는 것이다. 또, 나는 '외국어'와 '디자인'에 대한 컨텐츠만 받아보고 싶어도, 억지로 다른 3개를 더 선택해서 필요 없는 컨텐츠까지 받아보며 알아서 골라봐야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탈잉 서비스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던 것 같다.




4. 손가락을 상하좌우로, 탈잉만의 세심한 VOD

배움을 재밌게!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taling) <기획자의 앱 뜯기, @filmbyjieun>


탈잉만의 서비스인 브오디(VOD) 탭에서는 컨텐츠 대부분이 일단 좌우로 움직인다.


비디오 컨텐츠 안의 튜터 사진 프로필들도, 중간에 위치한 카테고리도, 주제별 컨텐츠 박스들도 좌우로 움직이는 캐러셀 방식이다. '좌우로 움직이세요'라는 말은 없지만, 웬만해선 사용자는 해당 부분들에서 좌우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배움을 재밌게!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taling) <기획자의 앱 뜯기, @filmbyjieun>

독특한 스크롤 방식도 있다.


사실 이런 방식?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전문적인 용어는 모르겠다.


아무튼, 스크롤로 화면을 내릴 때 상단 비디오 컨텐츠가 가려지면서 하단이 그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중간에 있던 카테고리 부분이 상단(핑크색으로 처리한 부분)으로 위치하게 되면서 해당 카테고리는 다시 상단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까지 고정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탈잉의 VOD 탭에서는, 한 화면에서 손가락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한 번쯤은 어디선가 봤던 방식이겠지만, 그래도 이 작은 화면 안에 컨텐츠들을 이렇게 표현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일까, 싶었다. 











하나만 더 짚어보자면, VOD 탭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재생되는 비디오 컨텐츠 화면은 다행히도 음소거가 기본값이다. 간혹 화면을 이동하자마자 비디오가 재생되면서 소리 또한 재생되는 서비스들이 있는데, 정말이지..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그런 서비스들을 출퇴근 시간, 가끔은 회사에서 몰래- 살펴보고 있었다면, 그리고 볼륨을 줄이지 못한 채 재생되었다면 꽤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아예 이미 알고 보는 유튜브 같은 비디오 플랫폼이 아니라면, 비디오 컨텐츠의 디폴드 값은 무조건 음소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5. 마무리

사실 심심하면 들어가 볼만큼 탈잉을 꽤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 실제 탈잉을 통해 좋은 튜터를 만나 자격증도 따고, 튜터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재능 공유 플랫폼과 교육용 컨텐츠 플랫폼을 관심 있게 지켜봐 온 사용자 1의 입장에서 봤을 때, 탈잉 앱은 볼 때마다 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졌었다. 물론 다른 서비스 앱들도 늘 고민하는 문제겠지만, 컨텐츠의 양질을 떠나 계속 찾아보고 싶은 UI/UX랄까.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재능의 장 역할을 잘 감당해주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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