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 하코다산 수빙 탐방기
눈 앞에서 본 거대한 수빙, 마치 눈보라 속을 헤치며 걸어 오는 듯한 느낌의 몬스터급 크기의 느낌을 쨍한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던 아쉬움에 더군다나 영상촬영으로는 보정으로도 살릴 수가 없었기에 결국 비행기를 놓칠지 모르는 아슬아슬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시 한 번 하코다 산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좀 더 일찍 일어나 움직이기로 하였죠.
하지만, 겨울의 아오모리는 눈이 많이 오는지라 아침에 눈 제설차가 움직이는 시간 동안은 차량운행이 힘들어 결국 제설차 시간에 맞추어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전날과 같이 많은 스키어 보더 들이 눈에 띄입니다. 물론 꽁꽁 얼어붙은 케이블카 또한 그대로...
하지만 파란 하늘 아래 하코다산은 정말 멋지네요.
눈 속의 수빙 몬스터 끼리 쓰담쓰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태양을 바로 바라보는 하코다산의 수빙들...
대부분 사람의 몇 배나 되는 크기로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과 영상을 좋아하다보니 아오모리 여행 중 가장 추천하는 곳 중 하나인 이 곳입니다.
주의할 부분은 맑은 날씨에도 산 정상은 날씨가 수시로 변할 수 있기에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가시기를 바라며, 렌즈 교환 등을 할 때 잘못 떨어 뜨리면 깊이 빠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겨울만 된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