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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댕 Jul 17. 2019

필름 카메라 서른 번째 롤.

미놀타 X-700. 코닥 컬러플러스 200. 

서른 번째 순간들
서른 번째 롤 시작!
6월의 코스모스

6월의 코스모스는 처음 봤다.  양귀비랑 같이 핀 게 너무 신기함!

호당 빵집

동네에서 초등학교 친구랑 냉채족발에 소주 마시고 있었다. 담배 피우러 밖으로 나가는 친구. 

자연스레 시선이 친구 쪽으로 갔는데, 뒤를 보니 분위기 있어 보이는 호당 빵집. 

나가면 빵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네 집 근처여서, 부모님 빵 좋아하시냐고 물어보고, 드신다고 해서 큰 빵 2개 구입!

코닥컬러플러스 필름은 구름을 잘 담아내지 못 하는 거 같아. 응, 아니야 내 실력이야.

윤슬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난... 윤슬을 보며 ㄱ ㅏ끔... 눈물을 흘린 ㄷ ㅏ ....

너무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윤슬을 보며 눈물 흘리는 내 모습을 누구든 찍어줬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 뒤에 태우고, 저 넓은 바다로 가버렸다. 

바다 위 낭만적인 둘만의 시간. 세상은 멈춰있고, 오직 둘만 존재하는 시간. 

제트스키에서 키스하는 상상을 해버렸다.

캠핑한 다음 날 차가 모래에 빠져버렸다. 

차가 옆에서 있어서 뒤로 살짝 빼고, 나가려고 하는 순간 모래에 빠져 버린 차.

최승자 기억하는 가

기억하는가

우리가 만났던 그날.

환희처럼 슬픔처럼

오래 큰물 내리던 그날.


네가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네가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평생을 뒤척였다.

서른 번째 롤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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