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놀타 X-700. 코닥 울트라맥스 400.
여든여섯 번째 순간들
날씨가 좋아서, 구름이 예뻐서, 사진기 들고나간 날
장미가 피던 날
일출 햇빛이 예쁘게 집에 들어오던 날
비가 오던 날
이건 무슨 빵일까요? 포켓몬 초코롤!
비 오는 수요일 어김없이 빨간 장미
구름 없는 파란 하늘에 노란 폼폰 띄워보기
일출이 분홍빛으로 이렇게 예쁘면, 일몰도 기대가 된다. 막상 인천에 일몰 예쁜 바다로 가면 실망하게 된다. 일출과 일몰은 예쁨이 동일하지 않구나.
나는 MZ세대 막차 세대다. MZ세대 중심에서 유행하는 걸 해보고 싶었다. 에소프레소바 가서, 에소프레소 먹고 잔 올리기. 커피잔에 묻혀져 있는 커피 자국마저 감성적이네?
아파트는 살기 좋다. 주택은 살기 불편하다. 아파트는 사진 찍으면 재미없다. 주택은 사진 찍으면 재미있다.
아파트 처럼 정형화 되지 않고, 각자의 개성이 외부에 드러난다. 그래서 골목길을 돌아 다니며, 사진 찍는 게 재미있다. 그런데 삶은 정형함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진한 분홍색이 예쁜 베롱나무꽃
린이 두돌. 후~바람을 부는데 초가 안 꺼진다. 귀여워!
찍을 때 몰랐는데 누나랑 린이 손동작이 똑같아
여름엔 옥수수지
생각나는 노래 김창완 - 옥수수 두 개에 이천원
길거리에 핀 꽃과 무지개 파라솔이 잘 어울려
고추 말리기 좋은 날씨
담벼락에 능소화 진리
린이 보러 갔는데 첫 마주친 장면이 미술을 예술 하는 중
예술을 가르치는 선생님(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