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스트 라이드> 리뷰

웃긴 했지만 울기도 했다.

by 필름포인트

[한 줄 요약]

서로를 바보라고 불렀던 네 친구의 첫 여행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 (feat. 옥심)


[감상]

처음에 슬픈 이야기라고 나올 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다.

웃기도 웃었지만 운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뭔가 지금 사회적 상황도 상황인만큼 '취업 사기', '캄보디아' 관련 이슈들이 떠오르는 장면도 존재했다.

그렇기에 '마냥 웃기만 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미쳐버린 도진이가 가끔 답답하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회상 장면을 보니 "아..ㅜㅜ 나도 저 상황이었다면 도진이 같았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내가 제일 눈물 터진 장면은 연민이 인형을 데리고 다닌 도진에게 태정이

"이제 그만 우리 연민이 놓아주자."라는 말을 하는 장면...

그냥 그들의 상황에 몰입이 너무 되어서 그런지 엄청 울었다.

엔딩크레딧 나올 때도..ㅎ


[나의 이야기]

나에게도 엄청 친했지만 도진이처럼 아파서

도진이가 연민이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처럼 매번 내가 연락을 해도 받지 않는 친구가 있다.


가끔 전화하고 카톡도 생각날 때마다 했었는데..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 하다가도 연락을 기다렸었는데

작년에 그런 노력이 통한 건지 그 친구에게


"지금 내가 어떤 상황이었어서 연락을 못했어.

나도 네 생각 많이 났어.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조만간 곧 연락할게."라는 답장을 받았었다.


이 답장을 받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ㅜ 울어버렸다.


잘 지내니..

난 아직도 너의 연락을 기다려.

이 영화 보니까 네가 더 생각나고 그립네.


언젠가는 너와 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같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싶어.ㅎㅎ


"옥상에서 보자. 연민아." 라는 대사가 그래서 더 와닿았던 게 아닐까.


[영화 속에서 발견한 나만의 포인트]

1. 언론시사회 때 배우들이 차은우 인형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

오히려 차은우가 군대에 가 있는 지금 개봉하는 게 맞았을지도?


그냥 '오, 신박하다'하고 넘겼던 게 영화를 보고 나니 눈물 포인트가 되었다.


2. <30일>을 재미있게 봤었고 포스터 공개될 때부터

<30일> 감독인 남대중 감독의 차기작 +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더 영화가 하고 싶어졌다.


이런 영화 홍보 마케팅 하게 되면 행복할 것 같다.

올해 취향 저격한 영화 중 하나.


3. (영화 본 사람들은 이해하는) 여자 말은 잘 들어야 한다. + 옥심이의 사랑 고백은 성공할까?


4. 상반기에 <야당>이 흥행했던 것처럼 이 영화도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흥행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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