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2 감상
[굿파트너] 등에도 자식이 불륜을 알게 되는 장면들이 있는데, 처음엔 제목만 보고 뭘까 했는데 영화 보고 나서 제목을 이해하게 되었다.
색감이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다고 느꼈고, 주인공 여자아이가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며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결국 너무 괴롭고 힘들지만 엄마를, 가족을 지키는 선택을 한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고양이.
A에게 말을 했는데 A는 B에게, 또 B는 C에게 말하면서 소문이 점점 커지고 와전된다. 결국 오해받은 가영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제목처럼 계단 장면, 인물 배치를 통해 ‘빙글빙글 돌아가는 인간 세상’을 잘 드러냈다고 생각했다.
말 한 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내 말 한마디에 다른 사람의 인생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 쓸데없는 정의감으로 나서서 팩트 확인도 안 하고 몰아가지 말자. 그렇게 하면 내가 가해자로 몰릴 수도 있다.
흑백 화면으로 표현한 것도 뭔가 더 신기했다.
제목부터 충격이었다. 진짜 이런 제목이라고?!
교회에 다니는 마리아는 덕질을 하며 총대를 서지만 돈을 갚을 길이 없어, 보이스피싱범으로 위장해 부모에게 돈을 뜯어낼 생각을 한다. 공감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진짜 참신하고 신박한 설정의 영화였다.
갑자기 킹키 나와서 “예?!” 하고 놀랐다. 배우도 도전하는 느낌.
우연인지 전화 속 이야기와 주변 상황이 자꾸만 맞아떨어져서 뒤에는 약간 쫄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하찮은 ‘방울토마토 죽이기’ 미션이었다.
“내 남자친구가 아빠의 환생이라니? 사귈 수 있을까?”하며 등장인물에 대입해봤는데 난 못할 것 같다. 아무리 자신과 닮은 사람을 만난다지만.
처음 경험한 단편 영화제.
짧은 시간이지만 다들 아이디어와 열정이 대단하다는 게 영화를 보며 느껴졌다.
부국제를 갈 때도 중간에만 가봐서 개막식, 폐막식을 이번에 처음 참석했는데, 역시나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폐막식 때 각 부문별 시상하는데 한 분 한 분 나와서 소감을 이야기할 때마다 내가 다 울컥했다.
나도 빨리 영화인이 되어 상 받는 날이 오길.
언젠가는 내 이야기도 세상에 영화로, 영상으로 내놓을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