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오늘도 온브릭스 매출에 기여하며.
나는 관심 있는 제품을 마주하면 그 회사의 규모와 매출을 본다.
그건 숫자를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감각이 시장이라는 시간 속에서 어떤 밀도로 남아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다.
일시적으로 소비된 취향인지,
아니면 필요라는 이름으로 반복되어 선택되어 온 것인지.
그 디자인은 얼마나 많은 일상의 판단을 통과했는지,
그 브랜드는 얼마나 오랫동안 신뢰라는 느린 언어를 유지해왔는지,
그리고 그 감각이 우연이 아니라 구조로 작동하는 미감인지를 본다.
그래서 내 관심은 멋있다.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것은 왜 지속되는가로 이동한다.
나는 아름다움을 믿는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이 스스로 걸어갈 수 있는지까지 확인한다.
요즘 나는 어디까지 걸어가는지를 통해 내가 어떤 리듬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조용히 확인하는 중이다.
달콤한 휴일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