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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경수 Mar 17. 2020

1탄. 초간단 양념장 제육볶음

킬포는 맵단짠 간 맞추기입니다.

인생 뭐 있나요?

다 고기서 고기지~~

고기 요리 중에서도 직장인들의 점심메뉴 top 5 중 상위권에 랭크한다는 제육볶음.

사 먹으면 맛있는데, 제가 만들면 맛이 꽝이더라고요. 저는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제육볶음뿐만 아니라 간장 베이스의 불고기도 항상 실패했기에 고기는 무 양념으로 그냥 구워 먹어 왔습니다. 다행히 고기는 소금만 쳐서 구워 먹어도 맛있잖아요! 고기는 차~암 사랑입니다. 그러던 중 다년간의 실패를 통해 드디어 아주 쉽고 간편하게 맛을 살릴 수 있는 제육볶음 조리법을 찾아냈습니다.


요리꽝손을 위한 초간단 레시피, 제육볶음. 단언컨대 절대로 실패하지 않으실 겁니다!


* 재료: 돼지 앞다리살 500g(얇게 썰어왔어요), 마늘 5쪽(추가 가능), 고추장2, 간장2, 매실액2, 고춧가루2, 대파 약간


1. 맵단짠 양념장; 고추장1:양조간장1:매실액1:고춧가루1 

먼저 양념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는 딱 4가지; 고추장, 고춧가루, 양조간장, 매실액입니다. 이 양념들을 1:1:1:1로 섞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기 500g 기준, 어른 밥숟가락으로 2스푼씩 했습니다. 요리꽝손에게 정확한 계량은 사치이자 역부족이죠. 동일한 비율로 섞은  요리를 하면서 맵고 싶으면 고춧가루를, 짜고 싶으면 간장을, 달고 싶으면 매실액이나 올리고당  당류를 첨가합시다. 실패를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조치입니다.

<초간단 양념장; 고추장1:양조간장1:매실액1:고춧가루1>
<왼쪽에서 오른쪽의 순서대로 고기를 볶습니다>

2. 고기는 물로 익히고, 재료는 순서대로 볶되 양념 국물이 타지 않게 주의합니다.

물 100ml 정도를 끓이다 물이 끓으면 고기에 편 마늘을 넣고 익히다, 고기의 붉은 기가 조금 남았을 때 양념을 2숟가락 정도 넣고 더 익힙니다. 고기가  익었다 싶으면 간을 봅니다. 맵단짠  추가하고 싶은 맛의 장류를 더합니다. 그 후 양념이 타지 않도록, 물이 부족하면 물을 더 붓고 졸여갑니다.


간을 볼 때는 절대로 과감하지 맙시다. 조금씩 추가하며 맛의 변화에 집중해야, 간장 붓고 짜서 물 또 붓고 하는 불상사를 예방합니다. 단맛이 과하다 싶으면 짠맛을 더해 균형을 잡습니다. 간을 맞추는 감이 쌓이면 계량 필요없이 김수미씨처럼 손대중으로도 맛난 요리를 하게 되겠지요.


*마늘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잦으며, 방귀에서 썩은 마늘 냄새가 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마늘을 소화시키는 체내 효소가 적은 경우에도 그럴 수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경우에 해당하기에 마늘은 최소한 적게, 굵게 편을 썰어서 향만 내는 용도로 사용하고 먹지는 않습니다 ^^;

마늘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진 마늘을 기호껏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국물이 웜톤이 되면 파를 넣고 파가 익을 때까지 살짝 더 볶습니다>

3. 국물이 노란 끼가 도는 웜톤 주황색이 되면 고기 기름이 배어 나온 맛있는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파를 넣고 파가 익을 때까지 조금만 더 졸입니다.

4. 예쁘게 담아봅니다.

밥을 밥그릇에 담아 뒤집으면 동그랗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깨가 있으면 제육볶음 위에 뿌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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