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꿀 조합, 병 주고 약 주고
서양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명절 선물 세트 중에 스팸이 있는 걸 보고 놀랐다죠! 스팸은 기름기, 염분, 아질산나트륨 충만한 안 건강한 식재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스팸!
그 스팸과 의외의 꿀 조합, 오이! 혈관 막히고 암 걸릴 것 같아 건강한 오이로 ‘물타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짜고 시원하면서 서로 어울린답니다.
오이와 스팸 만으로도 김밥 재료로는 충분하지만, 김밥의 심장은 그래도 단무지 아닐까요. 그런데 슈퍼에 가면 단무지랑 우엉조림을 세트로 판답니다. 이 둘이 제법 김밥을 김밥답게 해 줍니다.
* 단무지, 우엉 세트를 사두고 쓸 일이 없을 것 같다면 스팸과 오이만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요리꽝손이면 ‘맛 내기’가 참 어려운데요, 김밥 맛나게 하는 한끗!! 바로 단촛물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요리꽝손도 김밥전문점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계량스푼 기준입니다.
중간 불에 보글보글 녹을 때까지만 끓여 주세요.
* 계량스푼 양을 밥숟가락으로 대체해 보자면, 1T는 밥숟가락으로 고봉이 되게 크게 한 술, 0.5t는 2/3 숟가락 정도네요. 그러므로 계량스푼이 없다면, 어른 숟가락으로 설탕 크게 2 스푼, 소금 2/3 스푼, 식초50ml 합시다.
2. 스팸은 원하는 굵기로 썰어 익히고, 오이는 스팸과 비슷한 굵기로 썹니다.
3. 밥에다 참기름 약간, 깨(없으면 생략), 단촛물을 섞습니다.
*우리가 만든 단촛물은 10줄 용이니, 반드시 만들고자 하는 만큼의 분량만 넣습니다.
*밥에 참기름을 넣으면 손이나 비닐장갑에 밥알이 안 붙습니다.
제 손으로 한 주먹의 밥이면 대략 한 줄 분량입니다.
4. 밥을 얇게 펴고 스팸, 오이, 단무지, 우엉조림을 올리고 말아요.
*혈관에게 너무 미안하다면 다른 채소도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