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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핀다 FINDA Jan 24. 2018

달러 약세.. 외화예금 통장 만들까 : 재테크는 이렇게

최근 달러와 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환테크 기회를 노려보려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환테크란 환율의 변동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자금을 운영해 수익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보면, 달러가 약세일 때 달러를 샀다가 달러가 강세일 때 달러를 파는 것을 의미하죠. 그러면 그 변동폭만큼 수익을 얻을 있는 셈입니다. 


환율은 다양한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도 예측을 어려워하는 편이죠. 이 때문에 FX 마진거래 등 어려운 투자방식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는 환테크 중 하나가 외화예금통장 만들기입니다. 


<3개월간 원달러 환율, 출처:네이버>

 

달러로 예금하는 외화통장

외화통장은 말 그대로 원화가 아닌 달러나 엔화, 유로화 등 외화로 예금하는 통장을 말합니다. 원화가 강세이고 약세인 외화가 있을 경우, 해당 외화를 구입해 통장에 예금하면 됩니다. 향후 해당 외화가 올랐을 때 인출해서 원화로 바꾸면 됩니다.

외화통장의 좋은 점은 일반 예금통장처럼 계속 넣어두면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매입했던 외화가 강세를 보이지 않고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여행할 때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해외여행을 위해 갑작스럽게 환전을 하려고 할 때, 환전하려는 외화에 비해 원화가 약세라면,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더라도 어쩔 수 없이 환전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외화가 쌀 때 미리 매입해서 외화통장에 넣어 두면 나중에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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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외화예금통장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은행에서도 외화예금통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의 ‘초이스외화보통예금’ KB국민은행의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 신한은행의 ‘외화체인지업 예금’, NH농협은행의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예금’ 등이 있죠. 


은행마다 우대환율이나 특별 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 잘 비교해보고 선택해보면 좋습니다. SC제일은행은 미 달러환정기예금에 연 2.0% 금리를 주고 우대환율 90%를 적용하는 특별금리 이벤트를 올해 6월까지 진행합니다. 


KB국민은행은 3월말까지 ‘KB모바일 외화예금’과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 가입 고객에게는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합니다. 입출금되는 외화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환율우대가 최대 50~80%까지 제공됩니다. 


<예적금의 상품의 시야를 넓혀보는것은 어떨까? ,출처:unsplash.com>


외화통장, 주의해야할 점은

환테크로 단기간 높은 수익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환율은 주식이나 가상화폐만큼의 변동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죠. 또한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원화 대비 달러가 지금보다도 조금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한번에 많은 규모의 달러를 매입하기보다는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향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달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통 기준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흐름은 단기간에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율을 체크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10년간 원달러 환율(출처:네이버)>


환율은 주식 등의 투자와는 다르게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경제 성장이나 기업의 성장으로 인해 주식시장 흐름은 우상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주식 투자로 많게는 2~3배 수익을, 장기 투자는 10배의 수익을 얻었다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원·달러 환율을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는 박스권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나름의 규칙을 정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하일 때 달러를 매수하고, 1200원 이상일 때 매도를 하는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환테크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수수료입니다. 외화를 매도하거나 매수할 때는 수수료가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하게 되면 수익률이 그만큼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외화통장 개설 시 은행의 외화 거래 수수료가 어느 수준인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미 miyah31@gmail.com

대학 때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코딩보다는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해 언론사에 몸을 담게 됐습니다. 이데일리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을 출입하면서 경제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고 2016년에 카이스트 MBA 과정을 다니면서 기업에 대해서도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퇴사 후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다시 한번 꿈을 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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