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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핀다 FINDA Feb 14. 2018

美 경기 회복세에 롤러코스터 국내 증시:

알아보자! 경제이슈

2018년 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월 들어서 폭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등으로 1월까지만 해도 기대감이 높았던 증시였지만 기대감이 꺼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미국 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도 패닉

지난 6일 코스피는 전일 미국 증시 급락 충격으로 개장과 동시에 강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3.3% 폭락하기도 했다.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500선까지 떨어지면서 4.6%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0%, 나스닥지수는 3.78%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지난주(2월2일 종가~9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6.4%, 코스닥은 6.3%, S&P 500지수는 5.2% 하락했다.  


증시 변동성 원인, 미국의 경기 회복 영향

미국 증시가 급락했던 것은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는 모습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2.9%로 시장 전망치인 2.7%를 상회했다. 8년 만에 최고치다. 실업률은 4.1%로 완전고용 수준이었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고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한다.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시장에 풀렸던 자금이 줄어든다. 투자자금은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보다는 변동성이 낮은 채권시장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이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출처: Wall Street Journal>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2일 기준 2.8% 선으로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조만간 3% 선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새로운 연준 의장의 취임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월 3일에 임기를 시작했다. 연준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조금씩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속도와 강도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게다가 새로운 연준 의장이 어떠한 스탠스를 취할지 아직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불확실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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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의 변동성 지수(VIX)

<S&P 500 VIX 개요, 출처: investing.com>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을 설명할 때 항상 나타나는 지수가 S&P 500 변동성(VIX) 지수다. 이 지수는 ‘공포지수’라고 불리며 S&P 500지수 옵션 가격의 향후 30일 동안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다. 이 지수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불확실한 금융 시장 상황이 이어지자 변동성 지수도 높아졌다. VIX지수가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심리를 VIX지수로 판단하기도 한다.


보통 VIX지수는 30 이상이면 변동성이 높다고, 20 이하이면 낮다고 말한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5일 이후 VIX지수가 급등한 것을 볼 수 있다. 12일 기준으로 26선을 나타내고 있어 공포감이 약간은 수그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하락세가 조정국면인지 아니면 장기 약세장의 시작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들의 경영활동도 좋아지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강세장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지만,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이후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의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큰 조정 없이 이어온 상승세 탓에 이번 조정을 ‘건강한 조정’이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올해 증시가 어떻게 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미 miyah31@gmail.com

대학 때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코딩보다는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해 언론사에 몸을 담게 됐습니다. 이데일리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을 출입하면서 경제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고 2016년에 카이스트 MBA 과정을 다니면서 기업에 대해서도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퇴사 후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다시 한번 꿈을 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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