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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핀다 FINDA Oct 18. 2017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되면 무엇이 좋은가요?

[알아보자!경제이슈]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여부가 이슈가 됐습니다.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우리나라와 체결한 통화스와프를 연장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일까지도 연장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롭게 체결한 한중 통화스와프의 계약 만기일은 2020년 10월 10일까지이며, 규모는 560억달러(64조원)로 종전과 규모와 만기가 동일하다."

우려와 달리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은 연장됐습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IMF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스와프, 외환위기를 막을 수 있는 대비책


통화스와프란 '통화를 교환한다는 의미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속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교환하는 외환 거래

통화스와프는 '환율이나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거나 외화 유동성 확충을 위해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중국간에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됐으면, 한국과 중국은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해당하는 외화를 빌려 쓸 수가 있는거죠.

이런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할 때는 환율 어느 수준에서 얼마만큼 교환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조건을 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나라들은 왜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으려고 하는 걸까. 


"통화스와프는 서로 협약을 맺은 국가의 통화가치를 안정시키는데 1차적 목적"


왜 외화를 보유하고 있어야할까라는 의문점이 생길 수도 있습니. 외환보유액은 환율을 안정시키고 국가신인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유가치가 있는데요. 외화가 충분히 있어야 다른 국가의 금융자산이나 실물 자산, 원자재, 석유 등을 거래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1997년 이러한 국가간 통화스와프 시스템이 없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외화가 바닥이 났을 때 외화를 채우지 못했고 이때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2008년 10월 30일, 한국과 미국이 체결한 300억달러의 한미 통화스와프 덕분에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무사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달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통화스와프 덕분에 국내 환율 시장을 안정시켰습니다.

이처럼 '통화스와프는 서로 협약을 맺은 국가의 통화가치를 안정시키는데 1차적 목적'이 있습니다. 국가에 외화가 부족할 때 다른 국가의 외화를 즉각적으로 유입해서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실패했다면?


만약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연장이 이번에 불발됐더라도, 지금 당장 우리나라 금융시장 위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한중 통화스와프가 지금 당장 큰 영향이 없음에도 이슈였던 것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서"

그럼에도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외국 자본이 갑자기 빠져나갈 경우를 대비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화스와프를 ‘마이너스통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 받을 일은 없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준비를 하는 셈이기 때문이죠.

"또한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라는 걸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이기도"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호주, 말레이시아와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한편 일본과는 과거에 체결했지만 독도와 위안부 등의 정치적인 문제로 2015년 통화협정을 연기하는 데 실패한 것인데요. 스와프 체결 여부로도 당사국들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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