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만들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진한 짬뽕같은' 개발자
직무관련
안녕하세요, 핀다의 기획하는 프론트엔드 팀 리드 하태웅입니다. 저는 주로 안드로이드, iOS 개발을 담당하고 있지만 프로덕트 관점에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경험이 많습니다.
무언가를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획하고 만드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학창시절엔 PD가 되고 싶어 대학교를 미디어학부로 진학했어요. 그러던 중, 게임과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모바일 시대를 접하게 됐죠. 너무 자연스럽게 개발자의 길을 밟고 있더라고요. 유튜브나 종편이 있던 시대였다면 PD의 꿈을 이어갔을지도 몰라요. (웃음)
처음 사회생활은 삼성전자에서 시작했어요. 대기업에서의 경험도 값졌지만 뭔가 색다른 시도를 하고 싶은 마음은 끊이지 않았어요. 규모가 작아도 명확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회생활 전부터 혼자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학생 때 만들었던 앱은 안드로이드 초창기 때, 스토어 매출로 컴투스를 이겨 보기도 했어요. 그때부터 기획과 개발, 디자인 등을 혼자 해보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을 창업해보기도 했어요. 물론 좋은 결과가 있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핀다에 합류하게 된 큰 계기가 되었죠. 사업 모델과 팀 멤버 그리고 투자 등 많은 부분을 경험하고 배울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핀다에서는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기획자, 디자이너들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사랑받는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회사에서든, 가정에서든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추구해요. 그런 면에서 핀다는 저와 코드가 잘 맞는 회사입니다. 안정성은 개발자라면 누구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그동안 핀다는 빠르게 달려왔지만 이제 어느 정도 뒤를 돌아보며 돌아온 길이 맞는지, 지켜야 할 게 무엇인지 다듬어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서비스 안정성에 좀더 집중한 후 빠르게 성장하고 확장시킬 예정입니다. 개발, 기획, 디자인, CEO 모두가 생각하는 확장의 방향이 같을 순 없지만 공통된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고민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핀다의 문화와 색깔은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물립니다.
#시행착오
프론트팀은 그동안 소규모로 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덕트를 동시에 개발하는 것에 대한 일정관리를 잘하는 게 최우선이에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도 계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교대출 프로덕트에 새로운 기능을 붙여야 하는 시기에 대출관리 프로덕트에서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 어떻게 일정을 관리해야 할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민해요. PO분들과도 중요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나누어 함께 정리하곤 합니다.
#토론과 난제
서비스 초반에는 기존의 웹 플랫폼을 모바일에 옮겨오는 수순으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고 보수하며 안드로이드 앱 서비스도 동시에 개발했어요. 초기에는 개발에서 조금만 실수해도 회사 전체가 영향을 받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야근도 자주하면서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PO, UX, 백엔드 분들과 쉼없이 토론하고 난제에 직면하고, 또 그걸 해결하는 일을 하며 희열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렇게 빠르게 결정하고 개발했던 시기를 보내고 나니, 이제는 좀 더 안정된 개발과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객이 되어보자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 같은 스타트업에서는 모두가 기획의 의도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일하면 좋다고 생각해요.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당연히 고객보다 더 깊이 있는 수준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개발자도 한 명의 고객이 될 수 있고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해야 하니까요. 사용성 테스트를 꾸준히 하면서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할 지, 타사 앱은 어떻게 유저플로우를 꾸몄는지, 기존의 전통 금융사에서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지 스스로 체득하고자 해요. 저 또한 대학교 학자금부터 주담대, 신용대출 등 다수의 대출을 경험해왔습니다.
역량관련
기본적으로 개발에 대한 기초와 기본이 되는 소양이 풍부했으면 합니다. 프론트를 개발하더라도 백엔드나 DB(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컴퓨터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확실히 있어야 타 부서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 외에도 본인이 직접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면접을 진행할 때 개인 포트폴리오 선호하고 그에 대한 경험을 많이 질문하는 편입니다. 저 역시도 제 포트폴리오를 빈틈없이 채우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다양한 경험이 곧 실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있는 필드 자체가 경계가 모호한 곳이잖아요. IT업계이기도 하고, 금융업계이기도 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명명된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험을 필수적인 역량이 될 것이라고 봐요.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혁신들을 흡수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규모 팀의 경우, 개개인의 의사결정이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서비스 개발 경험이 많은 사람과 부족한 사람을 구분해야 하는 거예요. 제 생각에는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도전적이라고 생각해요. 개발, 디자인, 기획 등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으면 빠르게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때 속도 조절을 잘못하면 안정성면에서나 서비스 본질이 흔들리는 위험한 경험을 개인적으로 많이 했습니다.
예를들자면, 스스로가 만든 코드가 향후 방해 요소가 되지 않게 명확하게 예측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문화를 크게 좋아하진 않지만, 작은 실수에도 많은 시스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향후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나서야 작업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수로 더 많이 혼나기도 하구요 (웃음)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지금의 팀을 운영하고 있어요. 철저히 팀원과 나를 믿기도 하지만, 반대로 초기엔 철저히 의심하고 질문하고 지켜봤죠. 이제 팀원들이 저보다 한수 위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서비스 경험이 많으면 안정을 추구하게 돼요. 해당 코드가 어떻게 변할지, 사용자가 어떤 반응할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결정하고 개발하면 뒷감당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 때문에 경력이 많은 개발자일수록 안정적 성향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결국, 뻔한 이야기지만 빠른 행동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웅님이 바라보는 핀다
핀테크 플랫폼이 봇물처럼 나오는 가운데, 핀다는 분명한 특장점이 있는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대출 섹션에서는 거의 독보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출을 빠르고 쉽게 중개하는 서비스는 여러 곳에서 하고 있지만, 그렇게 대출을 받고 나서부터 관리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회사가 또 있을까요? 핀다는 대출을 받고, 그 다음 스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또한, 대출을 갚아나가는 과정도 쉽게 만들죠.
핀다의 UI를 보시면 빠르게 알 수 있어요. 한 페이지에 ‘잘 빌리기’와 ‘잘 갚기’ 섹션 두 가지로 분명하게 구분돼 기능을 나누고 있어요. 잘 빌리기에는 30개에 달하는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확정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비교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잘 갚기에서는 다가오는 상환일정, 여윳돈 계산기 기능 등을 탑재한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죠. 핀다처럼 대출을 빌렸을 때부터 이제 시작이야 라고 말하는 회사가 없어요. 그야말로 통합 대출 플랫폼인거죠.
서비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보면, 세상에 없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게 보여요. 핀다 조직문화에서도 그런 점이 느껴집니다. 많은 회사를 다녀보진 않았지만, 정말 많은 사람이 근무한 대기업의 조직문화와 비교해 봤을 때, 분명히 자유분방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제대로 지키려 해요. 그렇게 개인들이 맞춰가는 스텝에 따라 자연스럽게 핀다만의 조직 생태계도 조성되고 있다고 봐요. 아직 조성 초기 단계다 보니, 많이 부족한 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또한 우리가 함께 발맞춰 가다 보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핀다는 자유로움과 동시에 협업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어요. 개인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팀원 사이에 서로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돼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빌드업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개발파트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지만, UX와 백엔드 파트는 다른 팀원이 잘 빌드업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또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실력이 베이스가 되어야 하고, 그를 기반으로 탄탄한 소통능력을 갖춘 분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은 인원으로 핀다의 킬러서비스인 비교대출을 지난 한 해 동안 6200% 성장시키며, 팀원 간에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견고해졌죠.
또한,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분일수록 더 좋아요. 안정성, 확장과 성장, 평화와 화목! 이렇게 세 가지 키워드가 본인이 추구하는 업무와 삶의 방향성이라면 우리와 잘 맞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