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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핀다 FINDA Dec 26. 2017

빚테크, 재테크의 또다른 시작 : 재테크는 이렇게

직장인 재테크 시작은 빚테크부터 !

“돈이 조금만 더 생기면 재테크를 시작해야지.”
“일단 대출을 모두 상환하고 난 뒤에 재테크를 시작하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아직 재테크를 할 돈이 없기 때문에, 또는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하기 때문에, 등의 이유로 재테크는 관심 밖의 일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투자 자금이 없더라도 종잣돈을 모은 것부터가, 대출이 남아 있을 때 이를 보다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빚테크’가 재테크의 시작입니다. 



빚테크의 시작, 나의 대출 상황을 살펴보자

빚테크란 빚과 재테크를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대출이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것이 재테크에 더 좋은 환경입니다. 따로 나가야 할 이자 부담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다양합니다. 학자금 대출이나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 또는 갑작스럽게 병원비가 필요해 받은 대출 등. 


대출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갚아나가기 보다는 내 자산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대출이 있어야 적정한지, 또는 금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적정 수준의 대출 규모를 먼저 알아봐야겠죠. 개인의 수입 수준이나 자산 상황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적으로 빚은 재산의 40%, 주택담보대출은 연 소득의 1.5배, 신용대출은 연 소득의 20% 이내가 적정하다고 합니다. 이 수준을 넘어서는 대출이 있다면 추가로 대출을 받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매월 이자를 잘 갚아나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 긴급한 상황이 다가올지 모르며, 국가 경제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갑자기 다가온 것처럼 말이죠.


또한 현재 대출이 변동금리인지 고정금리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은행도 지난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대출금리도 한발 앞서 상승하기 시작했죠.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서서히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만약 기존 대출상품이 고정금리라면 큰 상관이 없겠지만, 만약 변동금리를 적용한 대출상품이라면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대출상품이 변동금리라면 중도상환 수수료와 대출 만기일 등을 체크합니다. 그 다음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나을지 변동금리 상품을 그대로 지속하는 것이 더 좋을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보통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대출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변동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대출 만기일이 길게 남았다면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중금리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해 제2금융권이나 제3금융권 또는 카드론 등 대출금리를 20% 이상 높게 적용 받아 대출을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원금보다도 대출금리 갚는 게 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10% 대의 중금리 대출상품이 거의 없어 어쩔 수 없이 고금리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P2P대출이나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기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기존의 신용평가와는 다른 방식으로 신용을 평가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더라도 P2P대출이나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대출을 승인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시중은행보다는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보통 8~15%의 중금리로 고금리보다는 대출이자 부담을 훨씬 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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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기존에 고금리 대출상품으로 대출을 받고 상환일이 많이 남았다면, 중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빚 갚는 순서는, 고금리부터

대출을 상환하는 데도 순서가 있습니다. 만기일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른 시일 내에 효과적인 순서대로 갚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갚아야 하는 대출 종류로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이 있습니다. 이 대출들은 신용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생길 때 바로 상환해야 합니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은 대출금리도 높기 때문에 빨리 상환해야 이자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대출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상환을 합니다. 


만약 대출금리가 비슷하다면 대출원금 규모가 작은 대출부터, 남은 상환기간이 짧은 대출부터 상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대출건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소액으로 여러 개의 대출상품으로 나눠져 있다면 이를 하나의 대출로 관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대출건수가 많은 것이 신용평가 등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금융생활을 하면서 대출을 받지 않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 돈이 필요한 곳은 많고 월급은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습니다. 결혼이나 출산 등 일생의 큰 이벤트가 생기거나 갑자기 병원을 가야 할 일도 생깁니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때 대출을 선택하는 것은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앞으로 대출을 어떻게 갚아나갈지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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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미


대학 때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코딩보다는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해 언론사에 몸을 담게 됐습니다. 이데일리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을 출입하면서 경제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고 2016년에 카이스트 MBA 과정을 다니면서 기업에 대해서도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퇴사 후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다시 한번 꿈을 꾸고 있습니다. (miyah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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