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마무리 글

by 작가

3주 만에 간신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024년을 떠나보내고 할 일 없는 여유로운 시간에 완전히 매몰되어 있어서, 대학 일기를 미처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대학일기 2는 이 글로 마무리 지을 것입니다. 물론 제 대학생활은 앞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기록을 멈출 생각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과를 신청했고 완전히 뒤바뀔 학교생활을 똑같은 대학 일기에 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어서 겨울방학 동안 충분한 준비를 거친 뒤 3월 개강부터 새로운 제목으로 당차게 돌아올 생각입니다.


이렇게 미련 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것도 제가 2024에 미련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매년 느껴왔던 그 연말 특유의 아쉬운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계획한 굵직한 목표와 계획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서,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살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제 기준이 낮아진 걸 수도 있겠죠. 잠시 이 '아쉬움'에 깊게 빠져들 뻔했지만, 항상 그래왔듯 오늘의 할 일은 저를 앞으로 이끌어줍니다.


올해 제게 글쓰기에 대한 특별한 목표는 아직까진 없습니다. 다른 거대한 할 일들이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터라,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쓰기를 멈출 생각은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제 글쓰기의 일부가 되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 멈추지 않고 읽고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학일기 1,2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3월에는, '전과者 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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