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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우 Nov 30. 2023

우리는 왜 꿈을 꾸는가

겨울밤하늘

은은한 겨울, 밤

하늘의 가로등이

사람들의 꿈을 연하게 해요


저마다의 해가 지길 기다리며,

하나 둘 꺼져가는

빛의 반대편에서

저는 기다려요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상상해도 그려지지 않는


어른의 나

내일의 나

꿈속의 나


제가 기다리는 사람은

정말 저일까요


상상조차 되지 않는

진한 녹색의 바닷속으로

발 하나를 담글 때

그 찬란한 아름다움에

두려움마저 느껴져요


그 두려움을 극복했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매일 밤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서

눈을 감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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