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fashion은 패션 passion

by 뭉클



패션이 뭐라고 생각해요? 누군가 묻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겁니까? 나는 저 위의 단어들을 떠올리다 오래전부터 정의를 더는 내리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션 뭐, 옷 7개월째 안 사고 나이 들면 하얀 셔츠 맘에 들면 깔별로 사고 그런 식이면 패션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요?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옷걸이가 좋아서 뭘 걸쳐도 스타일리쉬하죠. 라는 자랑을 들을지도 모르고요. 살 빼야 되는데,,,,,그 얘기는 어제도 하셨어요.


근데 여기서 패션은 방식 fashion으로서의 패션을 말합니다. 진정한 패셔너블 fashionable은 뭘까 하고 말이죠. 애티튜드 attitude와 동의어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아니, 그나저나 패션용어는 왜 다 영어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대체 언제 패셔너블해지는 겁니까?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방식. 아니,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방식. 남들이 할 때 멋져 보이는, 그리고 실제로 멋진 그런 모습을 따라 하면 패셔너블한가요? 늘 여유롭고 고상한 태도라든지, 나긋나긋한 말투로 교양 이야기를 교양 없게 꺼낸다든지 말이죠.


군살 없는 몸에 흰 티와 청바지를 걸친 두 사람을 봅시다. 두 사람에겐 한 가지 차이만 있습니다. 한 사람은 여유롭고 느긋하고 침착하고 고상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항상 바쁘고 열정적이고 일을 만들어서 하지만 생기가 있고 자주 귀엽습니다. 누가 더 패셔너블할까요? 자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그게 패셔너블입니다. 파리 시크보다 열정 passion이 패션 fashion을 완성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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