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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산홍 Dec 27. 2022

네가 있다는 확신



서너 자 너머도 보이지 않는 길을 나섰어. 

안개가 덮어버린 시야가 컴컴해서 갈 길이 보이지가 않아. 

줄이 있는 걸 보면 저 멀리로 갈 길은 있는 것 같았지. 

저 멀리에 네가 있다는 확신, 

그걸 믿고 안갯속으로 들어가 보려고 해. 

이 어둠이 걷히면 빛나는 태양 아래 

네가 서 있을 거라는 확신,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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