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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향 Aug 18. 2023

조부모와의 양육갈등 어떻게 할까요?

조부모와 워킹맘의 양육갈등


안녕하세요. 오늘도 우리 아이들과 더 행복한 내일을 위해 함께하는 교수 도미향입니다. 


육아휴직 중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복직하게 되면 아이를 시어머니께서 봐주기로 하셨는데 시어머니와 양육관이 달라 육아 문제로 걱정이라며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는 복직을 앞 두거나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누구보다도 안심하고 아이를 조건 없이 사랑해줄 수 있다라고 믿는 양가 부모님께 아이를 부탁드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다 보니 여러 세대가 어우러져 부모와 조부모의 육아 방식이나 문화 차이로 인한 소소한 문제들로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주 양육자로서 조부모와의 양육갈등 어떻게 할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조부모와 워킹맘의 주요 갈등 내용

그럼, 먼저 조부모와 워킹맘 간 어떤 양육갈등 양상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성향 차이 

조부모와 부모 간에도 성격과 성향의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나는 절대로 내 육아 방식을 꺽을 생각이 없다!’ 라고 한다면 조부모와 부모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대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게 되며 이는 양육의 주 대상이 자녀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2) 양육 가치관 차이

‘손주가 행복하면 됐지!’ 라는 무한 손주 사랑으로 규칙없이 미디어 보여주고, 

양치시키지 않고 재우며, 간식 많이 주는 등 조부모의 방식이 요즘 육아 방식, 교육 철학, 가정 규칙 등에서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부모는 과거의 경험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에 “요즘 부모들은 유별나”라고 생각하며, 서적, 인터넷으로 육아 정보를 얻고 있는 현대의 부모들과 다를 수 있습니다. 


3) 양육 범위 불확실

양육갈등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양육 권한에 대한 범위입니다. 

워킹맘 입장에서는 ‘당신 마음대로 하시는데 정말 힘들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예전에는 이렇게 했다라는 식으로 강요해요. 사실 엄마는 저잖아요’ 라고 합니다.

그러나 조부모 입장에서는 ‘며느리, 딸은 내가 하는 것은 무조건 아니라 하고 이래라 저래라! 내가 뭐 식모냐. 마음 상할 때 많지’ 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에는 양육 시간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워킹맘 입장에서는 퇴근이 불규칙하고, 특히 조부모는 혈연적 관계로 양육 시간에 대한 범위가 불분명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더 많이 봤네, 적게 봤네’ 등으로 서운함을 비추게 되고 이 또한 어린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2. 양육갈등을 위한 해결방안 4가지

이렇게 양육갈등의 주요 요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게 해야 할지를 해결방안을 알아보겠습니다.


1) 감사한 마음을 자주 표현하세요

아이를 돌봐주시는 조부모님이 힘들어하시는 게 눈에 보이니 고마움보다는 죄책감이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 고마움도 표현하기가 힘들어 지지만 더 많은 것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요.

“어머니 덕분에 오늘 하루도 아이 걱정 안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었어요”, 

“어머니 덕분에 우리 형편이 좋아 졌어요”라는 등 아이를 맡길 때나 데리고 올 때 마음을 담아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이 좋아요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 표현은 말 한마디에 위안을 받고, 

내가 아직도 자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므로 조부모의 노고와 애정을 인정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조부모께 정해진 양육비를 주시는 것입니다. 양육비를 받는다 하여 손자,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여유롭게 지내야 할 노년기에 자신의 시간을 육아에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 자식을 도와준다는 마음과는 다르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조부모의 체력과 시간를 물질적 보상해 드리세요.


2) 아이를 맡기기 전에 충분히 대화를 나누세요.

좋은게 좋은 거라고 이야기 안하다가 갈등이 쌓이다 폭팔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를 맡기기 전에 역할 범위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의사소통은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부모와 조부모 간에 열린 대화를 유지하고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세요. 

서로의 기대와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양육 역할과 양육 시간에 대한 명확성 갖기

어린이집의 선택, 문화센터 보내기 등 구체적인 교육 문제는 부모가 일임하고, 

나머지 일상적인 부분은 조부모가 맡는 식으로 역할을 확실하게 나누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또한 조부모의 일일 양육시간을 12시간 이상 넘기지 않도록 해주세요. 

조부모님들은 체력적으로 1일 양육 시간을 12시를 넘기게 된다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우리 자녀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조부모님으로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요즘 부모들 입장에서는 예전 육아 방식이 투박하고 거칠게 보여도 조부모(부모)의 그 손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란 지금의 부모가 있습니다. 

미국 제 44대 대통령 오바마도 부모의 이혼으로 외할머니가 돌봐주셨고, 

외할머니의 사랑으로 지금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조부모님은 자식의 미래를 위해 시간과 체력을 내어 손자녀를 도와주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며 충분한 대화 나누기, 감사한 마음 표현하기, 양육 역할과 시간에 대한 명확성 갖기를 통해 조부모와 육아 갈등을 예방해주세요.

오직 손자녀를 향한 사랑과 자식들의 편안한 일상을 위한 마음으로 육아를 하고 있다는 점 잊지 않으셨음 합니다. 


부부가 일을 하면서도 아이를 마음 편히 돌볼 수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황혼육아로  수고하는 조부모님들에게 23년부터 조부모 돌봄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신청 방법과 조건은 유투브 도미향TV에서 확인해 보세요.

오늘도 마음 키움 코치 도미향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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