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릴스 짧은 동영상 트렌드에 이어, 기사도 3줄 요약?
이제 긴 건 지루해요!
3줄 요약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SNS나 커뮤니티에서 긴 글이나 영상을 모두 보기 귀찮은 유저를 위해 작성자가 3줄로 간략히 요약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요즘은 SNS뿐만 아니라 언론사와 대표 포털사이트에서도 '3줄 요약'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요약봇 서비스'를 통해 기사 내용을 분석하여 요약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언론사도 3줄 요약, 카드 뉴스 등 다양한 양식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구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약 트렌드는 영상 업게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틱톡, 릴스와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1분 미만의 영상, '숏폼 콘텐츠'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각 방송사도 트렌드에 맞춰 방송의 일부분을 숏폼 콘텐츠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 클립 영상은 프로그램 전체를 시청하지 않아도, 무료로 요약된 내용만 받아들일 수 있어 조회 수가 아주 높습니다.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통학 시간, 출근 시간, 식사 시간 틈틈이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흐름이 긴 영상은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 증가도 이러한 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영상의 시청자뿐만 아니라 제작자의 입장에서도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숏폼 콘텐츠를 즐겨도 괜찮을까?
스스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다른 콘텐츠를 요약한 2차 숏폼 콘텐츠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한데요. A라는 방향으로 쓴 기사 전문이 왜곡된 B 방향으로 요약될 수 있고, 영상의 경우는 짧은 시간 동안 콘텐츠의 의미가 제대로 담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드라마 클립 영상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부 장면만으로는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완벽히 전할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숏폼 콘텐츠의 소비가 무분별하게 지속될 경우 사람들의 문해력을 저하시킬 수도 있는데요. 이미 많은 청소년들이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져 긴 글 읽기를 기피하고 있어 코앞에 다가온 사회 문제 중 하나입니다. 현재 MZ 세대들이 즐겨 사용하는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인터넷 기사의 왜곡된 헤드라인만을 보고 전문을 단정 짓는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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