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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인앳플 Feb 09. 2022

나만 반려동물 없어! 펫코노미 트렌드

나날이 성장하는 반려동물 사업


나만 없어, 반려동물!






'나만 없어 고양이', '나만 없어 강아지'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반려 동물을 입양하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MZ 세대 사이 생겨난 밈(MEME) 인데요.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에 대한 부러움을 담아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듯 내뱉는 말입니다. 이러한 밈이 탄생할만큼 한국의 반려인구는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며 현재 1,500만 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이 있는 셈이죠.


지난 3년 간 반려동물 입양이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COVID-19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외로움을 느꼈던 사람들이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재택근무의 활성화로 반려동물을 직접 케어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그동안 출퇴근으로 인해 입양을 망설였던 사람들이 입양을 결정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이 아닌 '애완동물'로 부르며, 즐거움을 위한 사유 재산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최근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금전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반려동물을 타겟으로 한 사업 및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펫코노미
Pet (반려동물) + Economy (경제) = Petconomy



펫코노미는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Pet과 경제를 의미하는 Economy가 이루는 합성어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과 산업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신조어가 등장했다는 건 그만큼 여러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2018년 2조 8900억 원 규모였던 반려동물 시장은 2020년 3조 4000억 원, 2027년에는 무려 6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관련 신 사업을 펼치는 대기업도 늘고 있지만, 펫코노미 자체를 뿌리에 둔 스타트업 역시 늘고 있는데요. 펫코노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트렌드로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반려인구가 많은 미국의 경우,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스타트업 '로버(Rover)'는 나스닥에 상장하며 10억달러 기업이 되었고, 반려견의 장난감, 간식 구독 서비스 '바크박스(Barkbox)'의 모회사도 상장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업종별 펫코노미 사례




1. 여행





항공사나 숙박 플랫폼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펫캉스' 관련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숙박 플랫폼 '여기 어때'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숙소를 찾는 여행객이 전년 대비 118%나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올해 성수기 여행객의 10%가 반려동물과 함께 숙소를 이용했다고 하죠.


'여기 어때'는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계획하는 펫팸족의 증가를 파악하고 '반려견이랑' 카테고리를 제공하여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를 보다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제주 항공'은 기내에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를 5kg에서 7kg로 올리고, 항공편 당 최대 탑승 동물 수도 6마리로 늘렸습니다. 또한 예약센터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가능 여부를 모바일 앱에서도 쉽게 신청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죠.


트렌드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한 고객들을 위해 규정을 변경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여행 업계, 앞으로 여행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욱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 명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반려동물도 프라다를 입는다?


반려동물에게 명품을 선물하는 건, 더 이상 할리우드 스타만의 일이 아닙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펫코노미 트렌드에 올라타 일제히 반려견들을 위한 우비, 목걸이, 가방, 코트 등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애견 용품 구매를 위해 할인마트를 가던 사람들은 이제 질 좋은 브랜드 용품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명품브랜드의 펫용품 출시가 늘어난 이유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것을 넘어 '펫미족', 반려동물을 자신과도 같이 여기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블랙핑크 로제의 반려견은 입생로랑 이동가방을 선물받았다 / 배우 송혜교의 반려견이 펜디 코트를 선물 받았다.


위의 사진처럼 명품 브랜드들은 국내 스타, 인플루언서의 반려동물에게도 협찬을 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생활




이 밖에 다양한 업계에서 펫코노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반려동물등록 서비스 '페오펫'이 있는데요. 2019년 동물 등록 서비스를 시작하여 단 2년 만에 매출 9억원을 돌파한 스타트업 입니다.


'페오펫'은 기존 시청이나 구청을 방문해야 가능했던 반려동물 등록증 발급을 간편하게 모바일에서 발급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견주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반려동물 등록은 실종 혹은 유기된 동물들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산책이 잦아 활동 반경을 파악할 수 있는 개에 비해, 산책이 불가한 고양이는 실종되면 다시 찾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때문에 '페오펫'은 반려묘 등록 서비스도 시작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초보 집사, 주인들의 반려동물 용품 문의글을 계기로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여 자체 온라인몰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 우리와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 가전 업계도 펫코노미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현대렌탈케어는 100만 원대의 고양이 자동 화장실 '라비봇'을 판매 및 렌탈 하고 있습니다. 129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일명 고양이 '집사'들은 소비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사람에게는 밥솥 브랜드로 유명한 '쿠쿠'는 펫가전 브랜드 '넬로'를 론칭하여 반려동물의 털을 말릴 수 있는 '펫드라이룸', '급수기' 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퍼피'의 민낯



팬데믹 퍼피는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기간동안 입양된 반려동물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반려동물 입양가구가 지난 2년 사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에 유기동물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실상은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유기동물의 수가 증가한 것인데요. 때문에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는 매일 새로운 동물이 들어오고, 안락사 되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최근 유기되는 동물의 55%가 새끼 라고 합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없이 단순히 외로움 해소를 위해 입양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펫코노미 트렌드와 더불어 증가되는 유기동물, 우리 사회의 반려동물 입양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헤 보입니다.





파인앳플은 펫코노미 브랜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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