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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인앳플 Feb 16. 2022

활발하던 올림픽 마케팅, 왜 사라졌을까?

마케팅 업계는 지금 올림픽 보이콧 중이다!?







올림픽 광고, 왜 사라졌을까?




세계인의 축제라고 불리는 국제 스포츠 대회 '올림픽', 전 세계적인 펜데믹 사태로 2020년 개최되지 못했던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이 1년 늦게 개최되기도 했었죠. 현재는 모두 아시다시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진행중입니다. 저도 요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혹시 여러분도 느끼셨나요?


4년 전, 8년 전 올림픽 시즌에 비해 마케팅 시장이 잠잠하다는 걸요!







'소치 동계올림픽' 코카콜라 패키지 라벨 마케팅 / 코카콜라 저니 (코리아) / '평창 동계올림픽' 한정판 패키지




코카콜라(Coca cola)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공식 후원사로 올림픽 시즌마다 각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올림픽과 코카콜라의 파트너십은 1928년 미국 선수단이 네달란드에 코카콜라 1,000박스를 싣고 가면서 시작되었는데요. 특히나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한 한국 코카콜라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때는 제품 패키지에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넣어 한정 판매 했었으며,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아트디렉터 DIGIPEDI와 협업하여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코카콜라 저니(Coca-cola Journey)' 한국 홈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는 브랜드 스토리와 각종 인터뷰 및 자체 제작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기존에 서구권에서만 진행되었던 마케팅 캠페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그런데 최근 2년의 동·하계 올림픽은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시즌 출시했던 '올림픽 에디션' 패키지가 사라지고, 개최지의 모습을 담은 TV광고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번 매거진에서는 최근 올림픽 마케팅이 잠잠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소극적인 올림픽 마케팅, 그 이유는?




| 코로나19와 팬데믹



올림픽 마케팅이 소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 때문입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개최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결국 기존 개최년도보다 1년이 더 늦어지고 말았죠.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만큼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범위도 좁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몸을 사렸습니다.


또한, 각 국에서 매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마케팅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에도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대부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수의 관중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유행으로 소극적인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외교적인 갈등과 올림픽 보이콧





국내 유일 올림픽 공식 후원사 '삼성전자'는 도쿄올림픽 당시 기본적인 후원 외에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선수 후원을 통해 꾸준히 마케팅을 해온 기업도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홍보 계획 조차 세우지 않았다고 하죠. 주요 기업들이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 바로 외교 갈등에 있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은 한·일 양국의 외교적 갈등이 극대화된 시점에 개최되었는데요. 자칫하면 친일 기업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최소한의 홍보만 진행했습니다. 심지어 도쿄올림픽은 일본 내에서도 개최 여론이 좋지 못했고, 그 결과 다수의 일본 기업들도 불참의 움직임을 보였죠.



미적지근한 올림픽 마케팅은 올해 베이징올림픽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에 대한 인권 탄압이 전 세계에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미국은 공식적으로 보이콧을 선언하며, 기업들에게도 반드시 인권 탄압에 대해 인지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따라서 공식 후원사 '코카콜라' 역시 광고 캠페인을 일절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미국 외에 영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외교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집콕 마케팅 , 식품/가전 마케팅만!







그래서 코로나19와 외교 보이콧 이슈 속 마케팅을 진행해도 무방한 식품, 가전 업계만이 올림픽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몇가지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스포츠 경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국민의 이목이 쏠린 스포츠 경기가 하는 날이면 이 업계는 눈코 뜰 새 없이 엄청 바빠진다고 하죠. 첫 번째 사례는 바로 국민 야식 '치킨'입니다. 제너시스BBQ는 베이징올림픽 기간동안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가 있는 날마다 자사 앱으로 주문 시, 추첨을 통해 매일 1,000명에게 치킨 쿠폰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BHC치킨 역시 배달 앱과 콜라보하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올림픽 마케팅 프로젝트에 맘스터치까지 합세하여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마트 /롯데홈쇼핑 기획전



이전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주점이나 집에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직접적인 만남을 피하는 추세인데요. 때문에 각 가정에서 스포츠 경기를 생생하게 즐기기위해 TV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었습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TV와 먹거리 할인 행사를 준비했는데요. 삼성 QLED TV와 LG OLED TV는 연중 최저가로, 먹거리 상품은 할인 행사를 진행하여 집에서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집관족'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가전과 식품을 중심으로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이라는 슬로건으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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