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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인앳플 Jun 30. 2022

MZ세대는 농켓팅으로 가치소비 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일을 구매하는 MZ세대의 가치소비


마트 대신 인스타그램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 농장에서 직거래로 과일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마치 티켓팅을 방불케 하는 인기로, SNS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빠르게 매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점점 많아지면서 이를 부르는 용어까지 생겼습니다. 바로 '농켓팅'인데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농장의 경우, 농산물을 구매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SNS에 익숙한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산자와 직통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이유입니다.


비대면 구매가 자연스러워진 사회에서 농켓팅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농켓팅 제품은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값이 비싸게 형성되어 있는데요. 그럼에도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값을 더 주더라도 자신을 위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특성과 들어맞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농켓팅의 어떤 요소들이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Z세대가 인스타그램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이유


[통계청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 온라인 시장 규모 확대

농켓팅 유행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코로나19인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농산물 온라인 쇼핑 비중이 커지면서 농켓팅이 본격적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농산물 온라인 쇼핑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보다 무려 124.7% 성장한 추이를 보였는데요. 이에 SNS 채널을 활용한 농켓팅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2. 가치소비

농켓팅의 유행 비결에는 가치소비 트렌드도 있습니다. 가치소비는 가치가 최우선으로 고려되기에 금액이 높더라도 소비자는 과감히 투자하죠. 시중보다 높은 가격이더라도 가치가 있고, 만족스러운 품질을 누릴 수 있다면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요. 이처럼 농켓팅은 MZ 세대의 소비 생활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3. 스토리텔링

마지막으로, 농켓팅 유행에는 농장마다의 이야기가 배경이 되었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시로 '옆집 할머니 귤’ 이 있습니다.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한 블로거가 치매를 앓는 할아버지와 귤 나무를 키우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이처럼 소비자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를 쌓아가는 것도 농켓팅의 성공 비결입니다.


또한 농켓팅으로 유명한 농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가 보면 단순히 상품 설명, 판매 공지만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해당 제품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리 방법, 꿀 조합 등을 추천하는데요. 인스타그램 계정 관리도 트렌디하여 프로필부터 소개 메시지까지 모든 요소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 세대 소비자의 특징으로 사소한 것도 최고급으로 경험하면서 높은 만족감을 느끼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MZ 세대 소비자는 더 희귀하고, 좋은 것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티켓팅"을 통해 구매한다는 것 자체로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게 되죠.




오늘은 농켓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농켓팅이 유행할 수 있었던 요인을 살펴보면 MZ 세대의 소비 습관이나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이러한 트렌드를 잘 파악하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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