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인앳플 May 28. 2021

플로섬 마케팅 - 단점을 홍보하는 브랜딩 전략

솔직하고 유쾌한 MZ세대 취향저격 브랜드로!



대부분의 광고들은 상품의 장점특성을 앞세웁니다. 두가지가 광고의 목적이자 제일 알리고 싶은 내용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히려 자사 상품의 단점을 내세워 더 높은 홍보 효과와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광고도 있습니다.


오늘은 상품의 단점을 내세워 긍정적인 결과를 냈던 플로섬 마케팅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플로섬 마케팅?


위에서 언급한 마케팅 방식을 우리는 플로섬 마케팅 (flawsome marketing) 이라고 합니다.


결점을 숨기지 않고 내세우는 대신, 이를 단점이 아닌 특징으로 바꾸거나 재미있게 풀어내어 브랜드 이미지 각인, 자사 상품 홍보, 바이럴 홍보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케팅 방법입니다.



한스 브링커 호텔과 막힌 창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한스 브링커’ 라는 이름의 호텔이 있습니다.


이 호텔은 겨우 1성급에 지나지 않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호텔입니다. 게다가 암스테르담 최악의 호텔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어 있어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기피해야 할 호텔 1순위가 아닐까 합니다.


일반적은 호텔이라면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호텔의 화려한 외관과 편안하고 안락한 호텔이라는 점을 강조하겠지만 한스 브링커는 달랐죠.




호텔 홈페이지 가장 첫 화면에 IT CAN’T GET ANY WORSE (이 곳보다 더 최악일 수 없다) 라는 문구를 그대로 노출시켜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BUT WE’LL DO OUR BEST (그럼에도 우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함께 올려 놨습니다.


우리 호텔의 단점을 그대로 노출시킨 대신, 그럼에도 서비스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홍보 이미지는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고, 3개월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호텔이 되었습니다.


호텔의 열악함을 홍보하여 고객의 기데감을 떨어뜨리는'한스 브링커 호텔'의 유쾌한 포스터




치토스와 치틀(cheetle)




미국 과자 중에 ‘치토스’ 라고 아시나요?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은 지팡이 모양에 양념 파우더가 맛있게 뿌려진 과자인 이 치토스는 먹을 때마다 손가락에 양념 부스러기가 남는 것이 단점이죠. 과자를 먹으면서 다른 일을 한다면 그 부스러기가 사방에 묻기 때문입니다.



2015년 7월, 치토스의 공식 트위터에 재미난 글이 올라옵니다.

그동안 치토스의 단점으로 불리던 과자 부스러기를 ‘치틀(Cheetle)’ 이라 이름까지 붙이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치토스를 판매하는 펩시코(PEPSICO)는 90년대 유명 힙합 가수인 MC 해머라는 인플루언서를 앞세운 치틀(Cheetle) 광고를 만들어 노출시키기에 이릅니다.


해당 광고는 2020년 슈퍼볼의 중간 광고로 방영되어 치토스의 치틀에 많은 관심과 더불어 성공적인 신제품 홍보 및 구매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플로섬 마케팅 시 유의할 점


단점을 드러냄과 동시에 이를 역으로 이용한 플로섬 마케팅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에게 반전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단점을 인정하고 개선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점을 드러내기만 하고 개선의 의지가 없거나 과도한 장난으로 표현해 버린다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에게 엄청난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마케팅 방식이기 때문에 특히 조심히 다뤄야 하겠습니다.







매출로 이어지는,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의

'믿을 수 있는 광고' 여기서 ▼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파인앳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