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4 받아보기만 했던 제안서, 어떻게 쓰는 거지?

[스토리스트]

by 크리

광고주와의 미팅 전에 제일 막막했던 건 다름 아닌 미팅의 꽃, 제안서였어요.

그 전에는 제안서를 받아서 검토만 해봤지, 스스로 기획을 어필하는 제안서는 써 본 적이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제 합류 이전에 회사 내부에서 제안서를 써 놓은 것들을 참고 하려고 했어요.

그것들을 템플릿 삼아 회사소개 - 제안 - 마무리 식으로 제안서를 조합해 봤죠.


그런데 말입니다(?)

하다 보니 이 내용이 여기 들어가는 게 맞아? 이렇게 하면 장 수는 많아지는데 남는 내용은 뭐지?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일단 컴퓨터 화면을 멀리했습니다.

그리고 아날로그의 끝판왕 답게 메모지에 하나씩 쓰기 시작했어요.

1. 나는 어디서부터 자료조사를 해야하는가

2. 어떤 흐름으로 제안서를 구성할 것인가

3. 회사 소개와 제안 내용을 분리할 것인가

4. 제안서 디자인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는 메모지에 한 가득 쓴 글이 순서가 잡히고 나서야 파워포인트를 켜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와서 예전 처음 작업한 제안서를 보면 어찌나 그리 투박하던지. 하나하나 뜯어보면 예쁜 요소들이지만 이목구비처럼 모아보면 이상한 그런 제안서를 작성하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제안서를 가독성 있게 쓰기 위해 PPT 인플루언서의 PPT 템플릿을 구매하여 참고하기도 했어요.

그 과정에서 점차 제안의 특색에 맞게 레이아웃 배치를 다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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