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6 드라마, 영화 마니아, 싱크에 눈을 뜨다!

[스토리스트]

by 크리

그렇게 물음표 살인마가 되어 일을 하다가, 아무래도 음악 관련 일을 하고, 스스로가 드라마와 영화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드라마 또는 영화 쪽이랑 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당시 회사에 싱크 라이선스 업무를 단독으로 하는 인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업무를 중복되게 할 수는 없으니, 제게 싱크 라이선스는 한동안 그림의 꿀떡같은 존재였습니다.


단순히 드라마와 영화 보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싱크를 눈독 들인 건 아니었어요.

시작은 드라마와 영화와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 했지만, '싱크'가 뭔지 알게 되면서 점차 브랜드 광고와도 연계할 수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브랜드 마케팅 설계를 할 때, 광고와 프로모션, 그리고 온-오프라인 캠페인이 따로 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특히 드라마에는 브랜드 PPL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서로 다 연결시킬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컸어요.


그러다 어느 날, 다시 번쩍 손을 들 기회가 드디어 오게 됩니다.

싱크 업무 인원이 공석이 되려고 하는 순간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장님을 냅다 찾아가서 "싱크 라이선스 제가 해보고 싶습니다! 저 주세요!"하고 질러버렸죠.


부서 매출 욕심도 있었겠다, 드라마 영화에 음악 넣는 일도 해보고 싶었겠다, 브랜드랑 연계시킬 수도 있겠다. 손을 번쩍 들 당시 저에게는 일타 삼피 같은 일이니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저는 몰랐죠...

싱크 라이선스는 생각보다 굉장히 섬세하고 까다로운 업무였다는 것과, 다시 새로운 관계를 쌓아 나아가야 한다는 것과, 그리고 또 음악 저작권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않다면 고난의 연속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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