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스트]
코로나가 시작된 그 시기, 업계 내 콘서트 및 공연 취소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외부 활동에 제재가 걸리면서 전체적인 소비패턴도 느려졌어요. 뿐만 아니라 모든 오프라인 모임, 그러니까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대한 규제가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골똘하게 고민하고 몰입하기 시작한 것은 이거였어요:
과연 어떻게 하면 아티스트를 움직이지 않는 IP만을 활용해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게 과연 오프라인 모임을 대체하고 향후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잡을 만큼 견고해질 수 있을까?
소위 이런 팬데믹을 겪은 선례가 업계에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뭘 생각하든 방법도 낯설고, 이게 과연 될까 싶은 날들이 이어졌어요. 게다가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제일 먼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이 문화 콘텐츠라 레퍼런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죠.
쉽지는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선례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어요:
- 온라인 비대면 뮤직 콘테스트
- 제품 내 문화 경험을 위해 설계한 큐레이션 음원 임베딩
- 아티스트 Zoom 팬미팅 세션
- 브랜드 온라인 매거진 큐레이션
- 온라인 아티스트 공연, etc.
뿐만 아니라 당시 담당하고 있었던 모든 콘텐츠의 IP가 뮤지션 아티스트들이었지만 음악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 이외에도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시간이었어요. 예를 들면,
이름만을 활용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앨범 아트워크 이미지를 활용해서 라이선스를 펼쳐볼까,
아니면 아티스트 앨범 내에 있는 초상을 가져와서 비대면 앰버서더 제안을 해볼까,
그것도 아니라면 뮤직비디오를 활용해서 컷편집을 한 다음에 그렇게 아티스트를 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광고모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을 해볼까, etc.
하는 것들이요.
아티스트가 직접 움직이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크고, 사람ㄷ르이 느끼는 경험의 가치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계속 하다보니 그 모든 시도와 노력이 쌓여 정말로 IP를 활용해서 창출해내는 N차 콘텐츠의 기획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