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스트]
아티스트를 직접 움직이지 않고 IP만을 활용하여 어디까지 기획을 할 수 있나를 시도해보던 그 때,
제일 조심하려고 했었던 부분은 나도 모르게 콘텐츠라는 틀에 잡혀서 정형화된 무엇만 제안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파트너사에게 제안을 하기 위해 뉴스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의 여러 마케팅 소식을 접해보려고 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놓치지 않으려고 한 것은 바로 오늘 얘기하려고 하는 애정을 쏟는 방법과 직결됩니다.
그건 바로, 어느 브랜드의 소식을 뉴스로 접했을 때, 아니면 평상시에 내가 이 브랜드 자체나 그들의 제품에 관심이 있었느냐였어요.
두 번째로는 내가 평상시 잘 접하지 않던 브랜드라도, 브랜드의 여러 정보를 보다 보면 아 이걸 해보면 좋겠다, 저걸 해보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지 였습니다.
이 두 가지의 주관적인 기준을 다 통과(?)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찾을 수 있는 브랜드의 모든 정보를 섭렵하려고 했어요. 너무나 기본적인 얘기 같지만, 사실은 누구나가 다 하고 있지는 않은 사소한 것들: 홈페이지 정보 사이트맵화해서 다 보기, 보도자료 최근 1~2년치 살펴보기, 주요 SNS 채널에서의 콘텐츠 살펴보기, etc.
이렇게 보다 보면, 회사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과 최근 브랜드의 콘텐츠 활동에 대한 연계성을 찾을 수 있어요. 때로는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브랜딩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한 조금 색다른 제안을 할 수도 있게 되죠.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최대한 '내가 이 브랜드의 주인이었다면?'이라는 가정이에요.
브랜딩을 위한 마케팅은 사실 매출 전환에 바로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조금 길게 내다봤을 때 과연 내가 제안하는 것들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강화(충성 고객 확보)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는 거죠.
마지막으로, 기획 제안 단계이든, 프로젝트 진행 단계이든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파트너사를 대면하러 갈 때, 파트너사 브랜드가 소비제품을 보유한 곳이라면, 최대한 그들의 제품을 착용하고 가는 거예요. 작은 디테일이지만, 함께 하는 이들에 대한 저만의 애정 비법인 셈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