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를 넘어, 음악으로 말하는 브랜드

Ideation for 아이리버 circa 2018

by 크리

액티보 안에 담기는, 아티스트만의 음악

언뜻 보면 평범한 오디오 기기지만, 여기에 아티스트의 전용 음원을 담는 순간 전혀 새로운 문법이 만들어진다. 아이리버 액티보를 위해 아티스트가 직접 작사·작곡·가창한 CM송은 단순한 광고 음악이 아니다. 이 음원은 기기 안에 임베딩되어 구매자만이 들을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가 되고, 동봉된 QR카드를 통해 뮤직비디오로 확장된다. 여기에 아티스트의 아트워크와 가사를 담은 리미티드 디자인이 더해진다. 필름, 케이스, 액세서리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시즌마다 업데이트되며, 기기는 단순한 재생 장치에서 '아티스트를 소유하는 매개'로 변모한다. 음원은 재생되어도 기기는 남고, 그 안의 목소리는 소장품이 된다.


청음실에서 울려 퍼지는, 고음질의 감각

이제는 단순히 기기를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고객과 정서적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그래서 아이리버 VIP 고객을 위한 문화 콘서트를 설계했다. 고음질 음원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현장에는 청음존이 마련되어 실제 액티보로 같은 곡을 듣는 경험을 제공하고, Meet & Greet를 통해 아티스트와 직접 만나는 접점이 만들어진다. 관객은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선택한 사운드를 경험하고 기억한다. 공연은 끝나도 청음의 순간은 남고, 그날의 사운드는 브랜드로 각인된다. 판매 공간은 문화 공간으로, 고객은 VIP 멤버에서 '사운드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변모한다.


전시장에서 만나는, 기기와 음악의 변천사

아이리버의 역사를 단순한 제품 연대기가 아닌 음악의 기록으로 풀어내는 방법이 있다. MP3 플레이어 1세대부터 액티보까지, 기기의 변천사와 그 시대의 음악 흐름을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다. 2000년대 MP3 플레이어 옆에는 당시 유행했던 음원 차트가, 2010년대 고음질 기기 옆에는 하이파이 음원의 등장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 공간에는 아티스트의 앨범 아트워크가 걸리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이 흐른다. 관람객은 기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진화를 듣는다. 기기는 전시되어도 음악은 흐르고, 그 시대의 사운드는 아카이브로 남는다.


결론: 파인하랑이 제안하는, 디바이스와 음악이 만나는 방식

이런 기획이 가능한 이유는 파인하랑이 기기와 음악을 단순히 병렬로 배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를 광고 모델로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제품 안에 담아 브랜드 경험을 설계한다. 전용 음원과 디자인을 결합해 기기를 소장품으로 만들고, VIP 콘서트를 통해 판매를 문화로 번역한다. 그리고 전시를 통해 브랜드 역사를 단순한 연혁이 아닌, 음악의 기록으로 남긴다. 파인하랑은 기기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경험으로 번역하는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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