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tion for 한국관광공사 circa 2018
언뜻 보면 평범한 관광 홍보지만, 여기에 아티스트의 음악과 창작물을 결합하는 순간 전혀 새로운 문법이 만들어진다.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아티스트가 음악과 일러스트, 영상을 만드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홍보 캠페인이 아니다. 제주의 바람은 어쿠스틱 곡이 되고, 경주의 역사는 비주얼 아트워크가 되고, 부산의 밤바다는 라이브 영상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시리즈로 축적되며,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확산된다. 관광객은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예술을 경험하고 그 감각을 기억한다. 관광지는 소비되어도 콘텐츠는 남고, 그 안의 음악은 한국의 이미지로 남는다.
이제는 단순한 관광 안내만으로는 외국인 여행객과 정서적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그래서 글로벌·로컬 융합 콘서트를 설계했다. 해외 아티스트와 한국 뮤지션이 협업해 만든 공연이 관광지 한복판에서 열리는 것이다. 남산에서, 한강에서, 전주 한옥마을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그 장소의 기억이 된다.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어 지나가던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현장에는 브랜드 체험존과 포토존이 결합되어 관광 경험을 확장한다. 공연 영상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고, 관광지는 방문의 장소에서 '문화를 경험하는 무대'로 변모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자산을 단순한 홍보 자료가 아닌 문화의 기록으로 쌓아가는 방법이 있다. 매 시즌, 매 테마마다 제작된 음악과 아트워크, 영상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것이다. 봄 여행의 플레이리스트, 여름 바다의 뮤직비디오, 가을 단풍의 일러스트가 만들어진다. 각각은 독립된 콘텐츠이자 하나의 아카이브가 된다. 이 자산은 중장기 캠페인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고, 한국 관광의 이미지는 광고가 아닌 문화로 전달된다. 캠페인은 끝나도 콘텐츠는 남고, 그 안의 창작물은 한국의 브랜드 자산으로 쌓인다.
이런 기획이 가능한 이유는 파인하랑이 관광과 음악을 단순히 나란히 배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광지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소를 음악과 예술의 무대로 전환해 방문을 경험으로 만든다. 아티스트 협업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번역하고, 글로벌 공연을 통해 장소를 문화적 참여의 무대로 바꾼다. 그리고 모든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브랜드 자산을 구축한다. 파인하랑은 관광지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를 문화로 번역하는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다.
We'd Love to Talk
파인하랑 / biz@fpin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