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 한 곡의 음악, 하나의 문화 경험

Ideation for 영풍문고 circa 2018

by 크리

서점에 음악을 담는다면

언뜻 보면 평범한 도서 추천 서비스지만, 여기에 음악 큐레이션을 결합하는 순간 전혀 새로운 문법이 만들어진다. 고객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를 기반으로 어울리는 책을 추천하는 이 서비스는 단순한 검색 시스템이 아니다. 재즈를 듣는 사람에게는 비트 세대 소설을, 인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감성 에세이를 권한다. 매장 태블릿에서 선택한 음악은 QR코드 플레이리스트로 연결되고, 책을 고르는 순간 그 음악이 함께 흐른다. 고객은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함께 읽을 순간을 선택한다. 책은 읽혀도 플레이리스트는 남고, 그 순간의 감각은 기억에 남는다.


신간이 뮤직비디오가 되는 날

이제는 단순한 책 소개만으로는 독자와 정서적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그래서 '북 뮤직비디오'를 설계했다. 신간 도서의 핵심 메시지를 아티스트가 음악과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책의 문장은 가사가 되고, 책의 이미지는 영상이 되고,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더해진다. 이 콘텐츠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독자는 책을 읽기 전에 음악을 먼저 만난다. 신간 홍보는 광고에서 문화 콘텐츠로 변모하고, 책은 판매되어도 음악은 남으며, 그 안의 메시지는 노래로 기억된다.


서점에서 시작되는, 음악과 글의 창작

서점을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창작의 무대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특정 음악을 주제로 글을 쓰는 백일장 이벤트를 여는 것이다. 참가자는 음악을 듣고 감정을 글로 풀어낸다. 선정된 작품은 매장에 전시되고, 관객은 그 글을 읽으며 같은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이 전시는 브랜드 콘서트와 결합되어 하나의 문화 행사가 된다. 관객은 전시를 보고, 음악을 듣고, 그 자리에서 직접 글을 쓴다. 서점은 책을 파는 공간에서 '음악과 문학이 만나는 창작 공간'으로 변모한다. 행사는 끝나도 작품은 남고, 그날의 음악은 서점의 기억으로 남는다.


음악과 책이 하나의 아카이브가 되는 순간

영풍문고의 자산을 단순한 판매 기록이 아닌 문화의 아카이브로 쌓아가는 방법이 있다. 매 시즌 제작된 북 뮤직비디오, 큐레이션된 플레이리스트, 백일장에서 탄생한 글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것이다. 모인 음악은 컴필레이션 음반이 되고, 선정된 글은 브랜드 MD가 되고, 영상은 디지털 아카이브로 쌓인다. 각각은 독립된 콘텐츠이자 하나의 문화 자산이 된다. 책은 소비되어도 음악은 남고, 그 안의 이야기는 영풍문고의 브랜드로 쌓인다.


결론: 파인하랑이 제안하는, 책과 음악이 만나는 방식

이런 기획이 가능한 이유는 파인하랑이 책과 음악과 같이 서로 다른 영역의 콘텐츠를 하나의 감각 경험으로 엮는 아이디어를 다수 실행해왔기 때문이다. 아티스트 협업을 통해 책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담아내고, 백일장과 콘서트를 결합해 판매를 문화로 바꾼다. 그리고 모든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파인하랑은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음악과 함께 경험으로 번역하는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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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하랑 / biz@fpi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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