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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픈손가락 Nov 04. 2022

실행력이 부족한 당신에게 주는 6가지 조언

깨어나지 않았으면 몰랐을 새벽

어김없는 새해, 새해가 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새해를 맞이하는 다짐과 공약이다. "운동해서 살 빼자!", "담배를 끊자!", "아침에 일찍 일어날 거야!", 변함없이 화려한 새해 다짐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하지만 금세 내 몸 깊숙이 자란 '귀차니즘'이 우리의 게을러진 몸을 이불속에 옴짝달싹 못하게 묶는다. 게임 오버!


해보면 누구보다 화려하고 철저히 짜인 계획이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망할 놈의 실천력! 그러니까 매번 이불을 벗어나기 직전 무릎 꿇는 의지 나약한 자신이 문제다. 오늘도 이불 킥 탈출을 소원하는 의지박약형 모닝러들에게 주는 '미친 실행력'을 만드는 6가지 조언을 담았다.


01. 생각이 들었다면 일단 뭐든 시작부터 해라.


욕심, 계획은 잘 짜는데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그 안에 도사린 욕심 때문이다. 더 잘 해내고 싶고, 완벽하고 싶은데, 실패했을 때 다른 사람들의 이목까지 두려운 거다. 그래서 한껏 힘을 준다. 너무 잘 해내고 싶은 욕심에 긴장한 몸이 뻣뻣해지는 것이다. 힘을 빼라. 계획한 것도 한 두 개쯤 덜어내라.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해야 한다.


우리가 세운 계획은 실전을 위한 것이다. 실전처럼 연습도 계획의 일부다. 계획은 계획일 뿐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완성되어 있을 필요도 없다. 연습하고 나서 부족하면 부족한 걸 체크하고, 그걸 다시 바꿔 또 연습을 해 실전을 대비하면 그만이다. 아무리 실전 같은 연습이라도 실전은 아니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연습을 하면 된다.


생각이 들었다면 일단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일부터 해보자. 처음부터 연습이란 것을 굳이 계획하고, 시작할 이유는 없다. 연습하다가 뭔가 잘못됐다 느끼면 그때 조금씩 계획을 수정해가면서 목표를 향해 나가면 된다. 새로운 목표를 위해 행동하기 시작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그렇게 하나를 이루고 나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힘이 되고 자신감이 생긴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자욱한 안개가 낀 숲, 그 앞에 서면 막막하고,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안갯속에 완전히 갇힐 것만 같다. 하지만 이내 용기 내 자신 있게 걸어 들어가면, 내 주변의 안개는 점차 옅어진다. 비록 먼 곳은 보이지 않지만, 주변은 충분히 볼 수 있을 만큼 시야가 확보된다. 그러니까 지금 살고 있는 삶이 팍팍하고 힘들다면, 가만히 두려움에 멈춰 서 있지 말고 용기 내어 걸어 들어가자. 신은 우리에게 버틸만한 공간을 준다.


원래 처음 목표라는 게 그렇다. 목표는 크고 높게만 보이고, 연습이 부족한 자신은 작게만 느껴진다. 커다란 안개 숲을 마주한 것처럼 겁나고 두려운 게 당연하다. 그 안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옮겨 보기 전까지 나는 주변의 모든 것이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내 능력 밖의 일이었다. 그런데 내가 그 모든 어려움을 뚫고, 지금 여기에 서 있다. 그러니 생각이 들었다면 뭐든 시작하자. 연습이라도 먼저 하자. 처음부터 실전에 뛰어들려고 하지 말고.


02. 버거우면 쪼개고 쉬워지면 뭉쳐라.


뭐든 단박에 되는 일은 없다. 남들 다 쉬운 일도 처음 하는 내겐 태산처럼 버겁기만 하다. 나는 3년간 1,000권의 책을 읽고, 1251일 동안 매일 1개 이상의 글을 썼으며, 미라클 모닝 1,126일 달성했다. 이렇게 말하면, 날아오는 것은 대개 "그게 가능해요?"라는 질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능한 일이다. 나라고 처음부터 쉬웠을 리 없다. 내게도 불가능해 보이던 ‘처음‘이라는 날이 있었다.


세운 목표를 마주하고 버겁다면, 쪼갠다. 할 수 있겠다 싶을 만큼 목표를 작게 만든다. 나중에 보니 이 얘기를 제임스 클리어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란 책에 잘 정리해놨다. 어떤 목표든 어떤 꿈이든 할 수 있을 때, 행동할 수 있을 때부터 의미가 있어진다. 백날 어느 인플루언서가 올린 왕자 복근에 ‘좋아요’ 눌러봐야 저절로 복근은 생기지 않는다. 그걸 바랄 시간에 윗몸일으키기 한 번을 하는 것이 더 낫다.


조심해야 할 것은 이렇게 하라고 하니 아무 땅에나 씨앗을 막 심는 거다. 심는다는 표현도 옳지 않다. 그냥 던져 놓는다. 당신은 척박한 땅에서 던져 놓은 씨앗 싹 틔울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보는가. 시간을 어쩔 수 없다면, 우린 철저히 확률 싸움을 해야 한다. 차치하고, 무슨 일을 할 때 성공 확률을 높이고, 가치까지 만들어 내려면, 한 단계 더 깊은 곳의 본질을 건드려야 한다. 그리고, 지겹게 노력해야 한다. 그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그렇게 도전하는 사람이 많음에도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있는 이유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줘도 대다수가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히 알려줘도 대부분 그렇게 안 한다. 손쉬운 길만 찾는다. 어디서 강남구 청담동 몇 번지에 가 씨앗만 갖다 놓으면, 그냥 저절로 큰 나무로 자란다는 말만 믿고 가서 그 짓을 따라 한다. 그리고, 한 동안 사방팔방에 씨앗 갖다 놓는 일을 반복한다. 개중에 정말 싹이라도 나는 날이면, 난리가 난다. 주변 사람 죄다 데려다가 그 짓을 하라고 시킨다. 자기가 장담한다고. 망하려면 혼자 망할 일이지.


운에 기대지 말고, 철저히 확률 싸움을 해야 한다. 씨앗에 싹 나길 바란다면, 최소한 손으로 흙이라도 파서 그 안에다가 씨앗 넣는 시늉이라도 해라. 사람 마음이 각박하면, 있던 복도 달아난다. 씨앗이 땅과 겉돌면, 안된다. 왜 농부가 매년 씨 뿌리기 전, 파종 몇 곱절되는 시간을 땅 개간에 쓰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런 일을 다 끝내고, 그렇게 쪼개 해내는 일이 쉬워지면, 그때 하나씩 하나씩 합친다. 꼭꼭 눈 뭉치듯. 그럼 동시에 몇 가지 일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남아도는 시간에 다른 도전 하나를 더 할 여유까지 생긴다. 이게 바로 쪼개 필요하면 뭉쳐 쓰는 나만의 시(時) 테크 기법이다.

쪼개어 하나씩 이뤄가다 보면, 굳이 여기서 중언부언하지 않아도 깨닫게 된다. 뭘 뭉쳐야 하고, 뭘 떼어내야 하는지. 그때 비로소 길이 보인다. 내가 갈길이. 또 가서 내가 서 있을 자리가 보인다. 그땐 제발 가지 말라고 해도 갈 거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가죽신 든든하게 구해 신고 걸어갈 거다.


03. 제발 좀 꾸물대지 마라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혼다 겐도가 진행했던 '부자들의 실험'이란 것이 있다. 그는 일본 국세청에서 고액 세납자 명단을 제공받아 1만 2000명의 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고소득자일수록 실행 능력이 일반인보다 뛰어나다는 실험 결과를 보여줬다.


세금을 많이 낸 사람들은 심지어 설문 응답에 더 빨리 대답하는 경향까지 보였다.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돈 잘 버는 사람들은 설문 조사처럼 사소한 일조차 재빨리 처리한다는 말이 된다. 그러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할 일을 미루지 않는다면, 우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 매일 10분만 꾸물거리지 않아도,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꾸물대는 것도 습관이다. 바로 직행하면 되는데 준비한다는 핑계로, 자신은 완벽한 걸 추구한다는 핑계로 머뭇거린다. 그 속내는 두려움이 반, 자신감 부족이 반이다. 마케팅 강의에서 몇 번 강조했을 것이다. "준비 조준 발사"가 아니다. "준비 발사 조준"이다. 우리 조준하다가 평생을 보내지 말자.


고성능의 아주 멋지고, 잘 정비된 총만 갖고 있다고 되는 게 아니다. 모름지기 총이라면 쏴야 한다. 우리 인생 제대로 총 한 번 발사 못 해보고, 종 치는 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언제까지 조준할 셈인가. 달린 건 조준경이다. 망원경이 아니고. 제발 꾸물대지 좀 말자.


04. 실행력을 날게 하는 4개의 날개


실행력이라고 다 같은 실행력이 아니다. 급이 있다. 같은 급의 실행력도 시작하고 나서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사뭇 달라진다. 안 하니만 못한 경우도 있다. 또, 그 시작은 미미했으나 과정에서 폭발하여 상상하기 힘든 대박을 내는 경우도 많다.


우리 민족은 굉장히 스피드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결과가 같다면 뭐든 빠른 걸 좋아한다. 물론 과거엔 너무 결과에만 치중한 나머지 과정에서 해선 안 되는 일을 종종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변수는 여기서 고려하지 않기로 하자. 아무튼 요즘도 일 잘하는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업무 처리 속도’는 항상 상위권이다.


일의 진행속도가 빠른 사람은 일반 사람과 같은 방법을 쓸 수가 없다. 기존 방식을 개선해 자신에게 맞추거나 업무에 맞춰 변형시켜야만 한다. 자신의 업무 능력을 지금보다 업그레이드하는 모종의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일 잘하는 능력을 증명하는 길은 결국 손가락, 몸과 머리를 스피드 하게 움직이는 길 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곧 돈이다'란 말을 뼈저리게 느낀다. 세상에서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공평하게 나눠 가진 유일한 고정 변수, 그게 바로 시간이다. 앞서 설명한 스피드가 실행력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시간' 때문이다.


 마음을 먹었다면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은 꼬박꼬박 지불되고 있으니.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시간이란 돈을 펑펑 쓰고 있는 중이다. 변하는 건 없는데 돈만 쓰면 누구나 망한다. 명심해라. 시간이 곧 돈이다.


세계적인 부자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의 성공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그들은 무서울 만큼 치밀한 추진력과 행동력을 가지고 있었다. 스티브 잡스의 일화를 보면, 그가 생을 마감하기 전 날까지 팀 쿡을 병실로 불러 애플의 차세대 출시 상품을 논의했다고 한다.


비즈니스 업계에서 "개척자"로 통하는 이들은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나 머물던 것을 현실로 구현해냈다. 도전할 때는 어떠한 상황도 개의치 않았고, 격식을 차리지도 않았으며, 끝내 이루고야 말았다. 충분히 고민하지만 확신이 들면, 행동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내가 앉은 책상 머리맡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일이 진행되지 않고, 복잡하게 풀리지 않아 머리가 멍해진다면, 써라! 무조건 써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써라!" 흘러가는 시간 공허하게 보내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것이 지금의 막막함과 답답함을 깨트려 주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실행력이란 여럿이 함께 할 때 더욱 빛이 난다. 다른 사람의 결심을 공감하며, 돕고 나서는 사람은 이미 그런 경험을 한 번쯤 해본 사람이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다. 이걸 우린 협동이라 부른다.


협동을 해 본 사람은 남에게 도움을 주는데 꺼리김이 없다. 그리고 자신 역시 도움을 받는데 주저함이 없어진다. 도움받는 것이 자신에게만 득이 되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란 걸 아는 거다.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언제가 자신도 기꺼이 다른 이를 위해 줄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런 연유로 실행력에 두려움이 없어지고, 과감해진다. 내가 조금 부족해도 도움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니까 실행하는데 주저함도 없어진다. 협동이야말로 실행력에 날개를 달아 준다.


05. 실행력의 높이는 7가지 원칙


첫 번째. 목표를 정한다.


매사에 별로 의욕도 없고, 불규칙하며, 시간과 상관없이 자유로워 보이지만, 뭐에 쫓기기라도 하듯 늘 불안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딱히 뚜렷한 이유를 대지 못한다. 목표가 없는 사람들 특징이다.


목표와 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지 못했으니, 나아가는 단계와 과정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계획 또한 세울 수 없다. 당장 뭘 해야 할지 모르니 무기력 해진다. 가만히 있자니 이러다 죽겠다 싶고, 무엇을 또 하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는다.


실행력이란 구체적인 계획을 설정하기 전, 도달 목표를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계획도 없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려 시도하는 것은 실수다. “9킬로가 빠지면, 그때부터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겠다”라는 말,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뭘 해야 할지 우선순위가 바뀌면, 생기는 흔한 오류다.


두 번째, 타이밍은 기다리는 게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타이밍이란 기다린다는 의미의 타이밍이 아니다. 언제 해야 가장 좋을까를 가늠하는 행한다는 의미의 타이밍이다. 모든 일의 생명은 타이밍에 있다. 그리고 언제나 가장 좋은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다. 실행력이 뛰어난 사람은 절대 타이밍을 기다리는 법이 없다.


기다리간 끌려 다닌다. 우린 신이 아닌 이상 미래로 점프할 능력을 가질 수 없다. 그러니 끌려가지 않으려면, 지금 하는 것이 최선이다.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며, '아이언 맨'의 실제 모델인 일론 머스크는 문제를 풀기 시작할 때 미리 가능성을 염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하다 보면, 길이 열리고, 해결책 또한 생긴다고 믿는다. 끌려 다니지 말자. 기꺼이 끌고 가자.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니까. 해결책도, 성공도 모두 알아서 따라오도록 만들자. 해보지도 않은 일의 성공 가능성 점칠 시간에 뭐라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세 번째, 방해될만한 것들은 애초에 싹을 자른다.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몰입’에 빠지는 거다. 요즘 우리 주변엔 '몰입'을 방해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알람과 SNS 알림, 메일, 전화, 메신저가 일상에 끼어들어 자꾸 훼방을 놓는다. 결국 하루는 '몰입'을 하려는 나와 '몰입'을 방해하는 것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된다.


집중과 몰입으로 일을 빨리 끝내려면 이런 방해 요소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를 추진해가는 실행력은 얼마나 이런 방해 요소를 잘 통제해 자기 주도적으로 주무르느냐에 달렸다. 그러니 방해될 만한 것들은 키우지 말고 애초에 싹을 싹둑 잘라내야 한다.


네 번째, 소소한 승리에 기뻐하라!


우리가 걷는 걸음, 보폭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아무리 날고 긴다는 사람이라도 두세 번은 족히 걸어야 할 보폭을 단 번에 이동할 순 없다. 나는 한 걸음을 간신히 걸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단 번에 몇 걸음씩 앞서 간 것처럼 보이는 이유? 그들이 축지법을 써서가 아니다. 다른 사람 걸음 재느라 당신이 멈춰 섰기 때문이다. 그걸 당신만 몰랐다.


남보다 작은 보폭을 타고났으면 어떤가.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소소한 승리의 기쁨. 꾸준히 걸으면, 나도 날 보느라 멈춰 선 사람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 그게 세상의 이치다. 내 한 걸음이 기쁘지 않은데, 내 두세 폭 걸음이 기뻐질 리 없다. 승리의 기쁨은 중독성이 강해 맛보면 끊기 어렵지만, 반대로 그 맛을 모르면 계속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소소한 승리라고 업신여기지 말고, 자꾸 경험해 보자.


다섯 번째,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


불안이나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않는 사람, 불안이나 두려움을 모두 없애고 시작하려는 사람, 뭐가 더 나을까? 다를 게 없다. 그걸 모두 없애고, 시작하려면 시간이 들어도 너무 많이 든다. 불가능한 일이다. 이럴 땐 현실 그대로 존재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이럴 때 내가 쓰는 방법은 불안과 기대에 따른 흥분 상태를 혼동하도록 만든다. 보통 불안하면, 손에 땀이 나고, 심장 역시 빨라지면서 극도로 예민해진다. 이는 어떤 일을 기대하고, 동기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흥분 상태와 비슷했다. 이후 난 불안한 상태로 볼 수 있는 신체 변화조차도 기대에 의한 흥분 상태로 느낄 수 있도록 자기 암시를 걸었다. 결과는? 더 이상 불안이나 두려움 때문에 멈춰 서는 일이 없어졌다.


여섯 번째, 얻어질 대가를 생생하게 그린다.


어느 성공철학이나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이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라. 이 방법은 새벽 기상하는 분들이 이른 아침 명상할 때도 많이 쓴다. 원하는 것을 입체적으로 떠올리고, 상상하면서 만질 수 있는 것처럼 훈련한다. 달성 목표는 잠재의식이 실제 현실이라고 깜빡 속아 넘어갈 만큼 ‘생생하게’.


아이러니 하지만, 사람들은 돈을 빌려줘도 꼭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에게만 빌려준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진짜 돈 갚을 능력 있는 사람이 과연 돈 빌릴 필요가 있을까? 아무튼 남이 당신을 그렇게 믿도록 만들려면, 먼저 당신이 돈 빌려줘도 갚을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어야 한다. 그것이 먼저다. 


같은 방식으로 부가 원래 당신과 하나였다는 것을 믿게 되면, 잠재의식은 부지런히 본래의 상태를 회복하려 필요한 것들을 자꾸 끌어당긴다. 원래의 상태를 회복하려는 것이다. 이걸 자연의 법칙에서 ‘항상성‘이라 부르고, 잠재의식은 본래의 상태라 여기는 모습으로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우리 자아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상상이 현실만큼 생생하다면, 상상을 그대로 현실로 만든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일곱 번째, 작게 쪼개서 반복하고 습관화시켜라!


성공에서 성실함과 꾸준함을 이길 비책은 없다. 물론 시간이란 변수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처음엔 작게 쪼개라고 권한다. 작게 쪼갠 일은 반복해라. 반복하다 그것도 힘에 부치면, 그땐 더 잘게 쪼개라. 반대로 싱거우면 붙여서 같은 일을 반복한다. 낙수가 천금 같은 바위를 어떻게 뚫는지 아는가. 바로 일정한 힘, 그리고 꾸준한 반복이다.


반복하는 일은 반드시 습관화된다. 좋은 일도 그렇지만, 나쁜 일 역시 그렇다. 나쁜 일은 얼른 알아채 습관화되는 패턴을 깨트리고, 좋은 것은 자꾸 반복해 몸에 익게 해야 한다. 실행함에 어색함이 없다면, 습관이 된다.


06. 새벽을 쥐는 자가 세상을 쥔다.


선물처럼 애초 내 인생에 없던 ‘새벽’이 내게로 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내 진짜 목표는 새벽 운동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아침마다 운동을 한다. 글이 쓰고 싶어서다. 글을 쓰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고, 운동을 한다. 욕심이 생기니 잠은 좀 덜 자고 싶고, 머리가 맑았으면 좋겠는데, 술 먹은 다음 날은 그렇지 못해 술도 끊었다. 그런 정성 때문인지 글이 조금씩 쌓이면서 나를 표현하는 일에 난 더 익숙해졌고, 제법 쓸만한 실용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새벽에 일어나 정성 들여하는 또 한 가지 일은 독서다. 읽고 남길만한 것이 있다면, 꼼꼼하게 기록한다. 그렇게 얻은 기록은 다음 날 새벽, 글의 소재 즉, 글감이 된다. 기록된 메모가 재가공되어 발행된 글은 콘텐츠로 발행되고, 반응이 좋으면, 한 번 더 수정하여 쓸모 있게 만든다. 몇 번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그 가치를 인정받은 글은 다시 전자책이나 종이책으로 만들어진다. 일부는 대본으로 만들어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데 쓰고, 영상 콘텐츠에서 또 쓸 만한 것은 음성을 추출, 오디오 콘텐츠로 써먹는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팬이 생기기 시작한다. 채널을 준비해 팬과 소통을 시작하고, 우린 소통의 과정에서 또 다른 깨달음을 얻는다. 얻은 깨달음은 다시 글의 소재 즉, 글감이 되어 같은 과정이 반복된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 그에 따른 결과를 가능하게 해 준 건 ‘새벽‘이다. 깨어나지 않았으면 몰랐을 ‘새벽’ 말이다. 황무지에서 성공이란 바오밥 나무를 키워냈고, 그 옆, 그 옆의 옆에 또 바오밥 나무를 심고 키워 숲을 만든 사람들이 모두 ‘아침형 인간‘이었단 사실은 괜한 우연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 늦은 저녁엔 흥청망청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른 새벽부터 흥청망청 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어차피 인생이 확률 싸움이라면, 과감히 오밤중 말고, 이른 새벽에 베팅을 한 번 해보자. 그리고, 이 말을 믿어라. 새벽을 쥔 자가 결국 세상을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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