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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픈손가락 Nov 07. 2022

질식형 수면 무호흡증을 대처하는 아침형 인간의 자세

깨어나지 않았으면 몰랐을 새벽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미라클 모닝으로 삶에 의욕이 생기면서 얻은 감사함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해 본 사람들은 안다. 충분히 자는 것 같은데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이 어떤건지. 그렇다고 초저녁부터 잠들 순 없고, 새벽 기상에 성공했더라도 출근길이나 회의 중에 몰려오는 졸음을 참기 힘든 상황의 연속! 뭐가 잘못된 것일까?


나는 그 원인이 ‘좋은 잠’을 자지 못하는 ‘현대인의 아픈 잠 습관’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난 잠 공부를 통해 내 수면 습관을 개선하고, 나아가 성공적인 미라클 모닝의 감사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크게 불편하지 않은 이상 잠을 자다가 자주 각성해 깨어나는 것이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일반인이 잠든 상태에서 몸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힘들고, 드문 일이다.


설명하려는 ‘무호흡’ 증상은 의학적으로 10초 이상 호흡이 정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수면 상태에서 이 ‘무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 반복되면, 잠을 자도 낮에 졸음이 많이 온다. 이 같은 주간 졸음 증상이 없더라도 수면 시간당 15회 이상 반복되면, 이를 병증으로 분류하여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부른다.


이 ‘수면 무호흡증’은 전체 남성 인구의 약 4~5%, 여성의 2~3%가 겪고 있는 질병이다. 증상이 약하면, 겪으면서도 겪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문제가 커져 심각한 증상이 발현되거나 합병증이 생겨 위험에 처해야만 자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서운 병이다.


수면 무호흡증의 종류


첫째, 폐쇄형 수면 무호흡증은 상부 기도의 폐쇄 또는 허탈에 의해 잠자는 동안 숨이 반복적으로 멎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중추형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모든 호흡성 노력을 중단시키는 신경학적 장애다. 셋째, 혼합형 수면 무호흡증은 처음엔 중추형 이었다가 폐쇄형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폐쇄형 수면 무호흡증 : 이 증상이 나타나면 혈액의 산소 포화도가 감소하며,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중에 자꾸 깨는 일이 생긴다. 이것을 '무호흡 사건'이라고 부르는데, 그런 와중에도 우린 계속 호흡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당신 손이 진공청소기 구멍을 막고 있다. 진공청소기가 흡입을 계속하면(지속적인 노력성 호흡), 당신의 손이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는(상부기도 폐쇄) 상황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진공청소기는 애를 쓰게 될 것이고, 결국 이로 인해 청소기 자체에 무리가 간다. 우리 신체도 이와 같다.


중추형 수면 무호흡증 : 주로 혈액의 산소 포화도를 감소시킨다. 진공청소기를 다시 예로 들면, 중추형 수면 무호흡증은 진공청소기의 플러그를 뽑은 것과 같다. 숨쉬기를 관장하는 뇌 중추가 아예 차단되면, 노력성 호흡이 줄어들어 숨을 쉬지 않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은 자율성 호흡 반사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


혼합형 수면 무호흡증 : 처음엔 중추형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폐쇄형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폐쇄형 무호흡 병증이 치료되면, 중추형 성분의 치료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수면 무호흡증은 왜 일어날까?


비만 때문에 일어난다.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면,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지고, 목 안의 공간과 기도가 좁아져 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다. 비만이 아니라도 턱이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으니 의심되면, 한 번 검사를 받아 보도록 하자.


또, 나이가 들어도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의 탄력성이나 수면 구조, 호흡 생리 등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로 인행 수면 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폐경,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고, 이외에도 수면 무호흡증은 흡연, 음주, 약물. 수면 부족, 코막힘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으로 의심해 봐야 할 증상


본인이나 주변인 육안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확인되면,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코골이, 수면 중 무호흡, 주간 졸음, 자도 개운하지 않은 피로함, 수면 중 자주 깨는 수면 분절, 야간뇨, 아침 두통, 집중력 감소, 기억력 저하, 성 기능 감퇴 등의 증상이 보이면 진단받길 권한다.


문제의 진짜 심각성은 대부분 자신이 수면 무호흡증 환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데 있다. 실제로 한밤중에 10초 이상 숨 쉬지 않는 상태(무호흡)가 지속하게 되고, 이로 인한 질식을 막기 위해 도중에 깨어나야 하지만, 그냥 잠에서 깬 것으로 가볍게 느낀다. 심지어 자신이 이렇게 잠에서 깨어났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수면 무호흡증’의 가장 대표적인 임상 증상은 남녀 불문하고, ‘코 골기’이다. 물론 코를 곤다고 해서 모두 다 ‘수면 무호흡증’인 것은 아니지만, ‘코 골기’를 한다면 주의 깊게 자신이 ‘수면 무호흡증’이 아닌지 검사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미라클 모닝을 하는 아침형 인간의 경우 해보면 가장 필요한 게 바로 ‘좋은 잠’을 자는 것이다. 양질의 잠을 잘수록 짧은 시간 잠을 자도 하루동안 쌓인 피로가 싹 사라진다. 이런 양질의 잠을 방해하는 게 바로 ‘수면 무호흡증’이고. 미라클 모닝을 제대로 하겠다면서 술을 먹고, 담배를 피고, 온갖 몸에 안 좋다는 일을 골라 하는 사람은 뭐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고 본다. 오래 지속하기 어려운 일이다.


일찍 일어나 개운하게 맑은 정신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자기 계발에 매진하려면, 우린 짧은 잠을 자도 정말 개운하게 하루 쌓인 모든 피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복안을 다양하고도 충분하게 갖추어야 한다. 내가 아는 한 그게 바로 아침형 인간이 미라클 모닝을 대하는 바른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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