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편지#60
금시계 찾기
한 농장 주인이 창고에서 일하다가 실수로 비싼 금시계를 잃어버렸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자 농장 주인은 현상금 100달러를 걸었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금시계를 찾기 위해 몰려들었다.
하지만 잡동사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창고에서 시계를 찾기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만큼 어려웠다. 해가 뉘였뉘엿 넘어갈 무렵까지도 여전히 금시계의 행방을 알 수 없었고, 사람들도 하나둘씩 포기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한 어린아이만은 여전히 창고에 남아 계속해서 시계를 찾고 있었다.
그때였다. 모두 떠나고 주위가 고요해지자 소년의 귀에 '째깍째깍'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고 시계를 찾은 소년은 100달러의 주인공이 되었다.
창고 안의 시계처럼,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하지만 꾸준히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린 사람만이 창고 안의 시계처럼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우화로 읽는 부자들의 지혜"에서
14.11.09 (일)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