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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윤미 Jul 05. 2021

웃기고 진지한 자존갑입니다만

[출간 일기 1편]

<린드그렌상을 꿈꾸며>


❖ 꿈? 린드그렌 상 수상!


전 세계 동화 작가들의 생애 소원인 아동문학의 노벨상! 린드그렌상은 나에게도 지독한 목표 그 이상이었다.

2020년 구름빵 작가 백희나 씨는 한국인 최초로 그 꿈을 이뤘다. Gosh~ 최초의 자리는 물 건너갔지만 기꺼이 기뻤다.


앗싸 가오리~ 앗싸 갑오징어~

<백희나 작가님을 존경하며…>



❖ 태정태세문단세전환 - 소설가


한국에서 특히나 아동 문학을 대하는 수준은 냉담함 보다 처참함에 가깝다.

작품성을 논하는 단계도 없이 동화 작가들은 열정 페이로 상업성에 길들여지면 그나마 다행이었고 제아무리 독보적인 작품이라 할지라도 국내에서 인정받는 일은 조인성이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릴 확률과 일치했다.


0.0000000001% 


전략이 필요했다. 소설가로 이름을 먼저 알리고 동화책은 그 명성에 묻어가리라!


<Result>

소설 1 : 사람을 자꾸 죽여서 실패. 전쟁 난 줄~

소설 2 : 분위기가 성스러워 실패. 성경책인 줄~



❖ 포기 ⇰ 휴식 ⇰ 우연 ⇰ 기회


인생 모토가 ‘인간은 잘하는 걸 해야 돼!’이다. 소설은 내게 자책과 질의응답 시간만 남겼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시커멓게 속이 탔다. 솟구치는 여자의 직감! 망feel~


접자! 돈은 안 들어갔으니 아쉬워 말고 절필하자! 노닥거리는 시간은 내게 우연을 마주하게 했다. 십 년 넘게 끄적거리던 습관으로 사심 없이 써 내려간 글들이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육성으로 터졌단다! 커피를 뿜는 줄 알았단다!

심봤다~~~


내 적성은 수필이었구나!

20대부터 써왔던 글들과 새로 쓴 글을 합쳐 100가지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제 출판사에 투고할 일만 남았으니 조심스레 남편에게 물었다.


“혹시 죄지은 거 있니? 내 찬란한 앞 길 막을 거라면 지금 털어놔.”


심사숙고를 거듭하며 버터 향 가득한 목소리로 남편이 답했다.


“널 사랑한 죄~”


기분이 더러웠다… @,@ 아니 아니 더럽게 기분이 좋아졌다!


To be Continued…[글, 그림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 시 단디 벌함]


#웃기고진지한자존갑입니다만 #박윤미작가 #인스타그램jazonegap #출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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