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모빌리티 서비스 '킨토'
뉴런뉴런 모빌리티 다섯번째시간이네요. 그동안은 킥보드라는 이동수단을 통해 모빌리티중 라스트모빌리티라는 작은 영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모빌리티에는 킥보드, 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 대중교통까지 사람의 이동서비스를 총망라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존재합니다.
처음에는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라스트 모빌리티를 다뤄봤지만, 그래도 누가 뭐래도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은 자동차라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자동차 산업쪽에서 누가 모빌리티를 하고 있나 찾아봤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옆나라 일본의 도요타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킨토'라는 서비스입니다. 먼저, 킨토에 눈이 가게된 것은 킨토라는 브랜드 네이밍에 꽂혀서 인데요.
킨토는 '근두'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어디는 놀러가는 것처럼, 모빌리티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는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야한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잘 짚어냈다는 생각입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개념이 이렇게 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운데요.
그럼 킨토서비스를 소개하는 간단한 영상을 보시고 가겠습니다.
이런 킨토는 총 5가지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간 특정차량을 공동 이용하는 카셰어링 킨토 셰어, 출퇴근 카풀 서비스인 킨토 조인, 자동차 하나를 구독하여 이용하는 킨토 원, 자동차 여러개를 이용하는 킨토 플렉스, 마지막으로 다중 복합교통수단을 조합하는 킨토 고 이렇게 입니다.
킨토 셰어는 카셰어링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쏘카, 그린카 등으로 익히 알려진 서비스들인데요. 주말을 통째로 빌리는 위클리 렌탈은 우버나 배달이용자 등이 주말에만 목적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되어있고, 아워 렌탈은 개인적으로든 승차공유든 시간단위로 이용을 쪼개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간단히 모바일로 신청하고, 모바일 앱이 자동차 키역할을 하여 언제든 시간, 일단위로 쪼개어 합리적인 가경게 대여할 수 있는 가장 익숙하고 대중적인 솔루션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에서도 주차난이 심각하여 뉴욕, 런던, 파리등의 대도심에서는 차량없이 대중교통만으로 출퇴근하는사람이 많아 이런 카셰어링의 수요는 꾸준히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이런 공유경제 문화가 확산될수록 완성차 판매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도요타가 서둘어 모빌리티 서비스에 눈을 돌린것도 있다 하겠습니다.
킨토조인은 출퇴근 시간 함께 카풀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예를 들어 카풀서비스를 모바일로 중개했던 풀러스가 비슷한 예가 되겠네요. 상단에 보이는 그림과 같이 자동차 운전자가 자신의 목적지 회사까지 가는 동선에서 가까운 사람을 태우고 비용을 받는 구조입니다.
각국의 택시산업과 정책에 큰 유관성을 가지는데, 한국에서도 결국 카풀은 출퇴근시간으로 한정했던 것을 보면, 출퇴근 카풀을 중개하는 서비스로 집중하는것은 택시산업과 큰 갈등은 없어보입니다.
킨토 원은 하나의 차를 구독형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인데요. 리스나, 렌트의 변형 형태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리스는 자동차를 3년간 타보고 회사가 제시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거나, 혹은 반납하는 형태입니다. 렌트는 자동차와 부대비용 업무들을 모두 패키지로 특정 기간동안 이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반면 킨토원의 구독서비스는 조금 다릅니다. 한번 계약을 시작하면 통상 3년간 계약이 묶이는데 반해, 킨토 원의 경우 6개월마다 갱신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종 연장을 통해 3년간 이용이 가능하니 장단기로 계약하여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의 계약을 만듦으로 인해 제조사는 6개월단위로 구독시장에 신차를 추가로 넣을 수 있어 완성차업체 입장에서는 당연히 두손들고 반길일입니다. 물론 6개월마다 갱신계약하면서 비용이 소비자에게 유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소비자는 장단기 현실에 맞춰 이용하고 자동차회사는 더 자동차 이용량을 높이고 서로에게 득이 되는 구조겠네요.
사실 진정한 구독형은 킨토 플렉스가 아닐까 합니다. 도요타 소유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 전차종을 번갈아가면서 탈 수 있는데요. 구독프로그램의 경우 다양한 기호, 니즈에 맞는 최적의 모델 제공이라는 점에서 가처분소득이 높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때마친 렉서스의 경우 세단과 스포츠카 등 업무용과 펀카의 모든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구독자의 성향에 따라 플렉서블한 자동차 이용을 돕고 있습니다.
사실, 킨토 고의 경우 어느 별도 설명된 페이지가 없지만 다중 복합 교통모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모빌리티의 총망라라고 볼수도 있겠는데, 집에서 직장을 다니는 평일에는 버스 + 지하철 + 자전거 조합의 플랜을 제시할 수도 있고, 나들이를 가는 주말에는 자가용+페리 등 또 여러 교통수단을 믹스하여 제공하는 형태일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4가지의 모델과 달리 킨토 GO의 경우 사람의 이동을 민간차량에 국한하지 않고, 대중교통과의 복합모델을 만드는 것을 만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집에 차키를 두고도 목적지로 데려다 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으니, 자가용을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을 생각해봐도 좋을 것 입니다.
특히 KINTO GO의 모델같은 경우에는 핀란드의 모빌리티 Maas 'whim'을 설명드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다음편은 Whim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