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보다 잘난것들은 다 미워!

나의 아저씨 명대사로 정주행하기 [7화]

by 글쓰는 워커비




#1


지안과 동훈의 퇴근길, 어색한 둘 사이를 의식하고 동훈은 말을 건넵니다. 부모님은 계신지, 할머니는 어떻게 부양하고 있는지. 지안의 가정형편을 내심 걱정합니다. 지안의 무심하면서도 세상을 원망하는 듯한 말투에 동훈은 할머니와의 주소지를 분리하고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세히 알려줍니다.


그런거...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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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에게 어른들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고 때리고, 빼앗아가는 사람들이었죠. 그래서 지안은 처음으로 어른다운 어른을 만난 기분이었을겁니다. 드라마를 통해서 거창한 시사를 하고 싶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지안을 통행 우리 사회에 '어른이 없다'라는 사실은 동훈의 한마디를 통해서 충분히 전달가능했습니다.



#2



자신을 음해하려던 사람이 도준영임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회사를 묵묵히 다니는 동훈을 보며 지안은 이해하지못합니다. 회사에 고발하거나 못참겠으면 나가지도 않고 참는 도준영의 모습에 자신이 해치우겠다는 말도 서슴치않죠.


지안의 물음에 동훈은 현실이 지옥이며, 이 현생의 지옥의 벌을 다 받고 가는 게 인생이라며 스스로를 자기합리화해봅니다. 그러자, 지안은 순수하게 묻습니다.


벌은...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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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의 눈에는 깊게 고민하고 갈피를 못잡고 침전하는 동훈의 모습에 일갈을 하죠. 때로는 받은 만큼 돌려주고, 분노를 해야할 때는 해야한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동훈 역시 새로운 감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어쩌면 오랜 시간 직장,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뎌져버린 자신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충격이었을지도 모릅니다.



#3


동훈의 와이프 윤희는 변호사입니다. 동훈의 엄마 변요순은 며느리에게 항상 눈치보이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을 아들들 앞에선느 감추지 않습니다. 막내 기훈이 엄마에게 왜 그렇게 아들보다 잘난 며느리를 보면 안절부절하느냐고 묻자 고두심의 가슴 속 깊은 곳의 진심이 흘러나옵니다.


내 새끼보다 잘난것들은 다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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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변호사 며느리여도, 잘사는 며느리여도 내새끼 기죽을까봐 걱정되는 것은 부모마음인가봅니다. 형제들은 윤희의 사시합격에 부러워했지만, 잘난 며느리에게 기죽어 사는 아들이 지레 걱정되는 이기적인 마음을 오늘은 변요순이 어김없이 보여줍니다.


#3


윤희가 준영과 함께 있는 순간. 배경에 흐르는 클래식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레코드의 마지막 곡을 한 번 더 듣자고 합니다. 둘의 관계는 무르익고 절정으로 치닫는 분위기인데요. 앞의 아티클에서 밝힌 만큼 준영은 이제 윤희가 부담스러운 시기에 도달했습니다.


윤희는 그런 준영의 마음도 모르고, 준영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의 끝곡을 좋아하게 되었다며 자신을 조금 더 내어줍니다. 듣다보니 익숙해지고 이제는 준영의 취향이 더 좋아졌다는 윤희


나도 이제 이게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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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은 이제 윤희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여자, 윤희가 자신에게 조금 더 깊숙이 들어오자 준영은 이 관계의 끝을 생각하게 됩니다. 둘의 관계는 처음으로 엇갈린 곡선을 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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