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의 여정에서 발견한 금융상품 중개
토스가 일반 대중에게 알려진 계기는 크게 '무료 송금’과 '무료 신용등급조회’입니다. 두 서비스는 토스가 추구하는 '고객 만족’이라는 가치에 적합하지만, 대신 투자금을 빠르게 소진시켰는데요. 그러던 중 나온 신규 서비스가 '대출 중개’입니다.
1. 대출 중개는 제휴 회사의 여신 상품을 소개하고, 토스는 판매 실적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비즈니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가장 높은 AMPU(고객 1인당 평균 이익)를 기록할 만큼, 토스의 지속가능성을 열어준 효자 사업입니다. 제휴사 입장에서도 꽤 만족스러웠고요.
2. 미래 먹거리에 금융을 추가하고 싶은 회사에 이런 토스의 행보는 좋은 레퍼런스로 작용했습니다. 네이버 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를 통해 금융 비즈니스를 풀어가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3. 잘 아시다시피 두 회사는 각각 검색 포털(네이버)과 메신저(카카오톡)으로 대한민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한 국민 서비스죠. 그동안 트래픽을 이용해 막대한 광고 수익을 벌었는데요. 광고는 사회구조적 변동성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광고 외 매출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4. 세 회사(+핀다)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중개하려고 합니다. 예적금, 대출, 카드 등을 중개 대리하고, 중간에서 수수료 받는 구조로 사업을 짜고 있죠. 이런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실행된 금융상품 비중이 아직까진 크지 않지만,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