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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워커비 May 05. 2024

나영석PD를 위한 침착맨의 컨설팅

웰메이드란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얼마 전, 유튜버 '침착맨' 채널에 나영석 PD가 컨설팅받으려고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채널 십오야’에서 새로운 콘셉트로 영상을 선보이기 시작했죠. 이미 충분히 성공한 나 PD가 고민한 지점, 이에 대한 침착맨의 조언은 무엇이었을까요?


1. 나영석을 비롯한 기존 방송국 PD들의 고민은 '웰메이드’란 강박입니다. 소위 '마가 뜨면(소리나 액션에 공백이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에 재미있는 장면을 최대한 압축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는 거죠. 시청자가 집중력을 잃어선 안 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2. 그런데 우리가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굉장히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젠 반드시 TV 앞에 앉아서 볼 필요없이, 침대에 옆으로 누워 OTT로 보다가 잠듭니다.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개인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3. 그 결과,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집중해서 봐야 하는 콘텐츠보단 틀어놓고 다른 무언가를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형' 콘텐츠가 살아남았습니다. 침착맨도 바로 이 지점을 지적했습니다. 웰메이드란 함정, 시청자에게 집중력을 요구하는 콘텐츠를 만들면 안 된다는 겁니다.


4. 나 PD의 고민과 침착맨의 조언은 많은 산업군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웰메이드란 명목으로 비대해진 조직과 생산 프로세스를 재검토할 시점이 왔다는 거죠. 이렇게 보면, 침착맨의 피드백을 바로 수용해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 나 PD는 여느 스타트업보다 '린’하지 않나 싶습니다.


https://outstanding.kr/chimchacnapd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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