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계의 군웅할거, 천하통일, 삼국시대..
2000년대 들어 수능을 보셨다면, 높은 확률로 '인강(인터넷강의)'을 들으셨을 듯합니다. 어느새 수능을 100일가량 앞둔 시점인데요. 그동안 온라인 입시 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지난 20년의 인강 역사를 되돌아봤습니다.
1. 태동기(2000년대 초중반):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본격적으로 스트리밍 및 VOD 방식의 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발군은 단연코 손주은이 이끄는 '메가스터디’였습니다.
2. 1차 황금기(2000년대 후반): EBS 출신 강사와 대치동 유명 학원 강사들을 대대적으로 영입하며 '스타 강사 시스템’을 구축한 메가스터디가 시장을 평정했습니다. 김기훈, 신승범 같은 이른바 '전국 1타 강사’도 이 시기에 등장했죠.
3. 혼란기(2009년~2017년): 입학사정관제 확대, EBS 연계 정책으로 사교육 시장에 혼란이 찾아옵니다. 여기에 1타 강사들의 이적 사가와 '이투스’의 성장, '스카이에듀’의 비상으로 3강 체제가 시작됐죠. 이젠 보편화된 '프리패스' 모델이 이때 도입됐습니다.
4. 2차 황금기(2017년~): 모의고사 문제 유출, 불법 댓글 조작 사건 등으로 1세대 1타 강사들이 연이어 은퇴하면서 2세대 강사진의 도약이 시작됩니다. 요즘 한창 이슈인 '킬러 문항’이 2세대 1타 강사 쏠림 현상을 부추겼죠. 초창기 인강 서비스들은 이 무렵 빠르게 정리됩니다.
https://outstanding.kr/ingangsaga20230804